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한 주한 이란대사를 만나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이란 측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가 25일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국민의힘 김건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6.3.25 [공동취재] nowwego@yna.co.kr(끝) |
김 위원장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란 측에서는 인명피해가 많이 있었다며 여러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국민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26척의 선박과 180여명의 선원의 안전 문제를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 측은 전쟁 초기부터 한국인의 대피 문제에 적극적으로 조치했고 지금도 한국인들은 이란의 손님이라고 생각하기에 우선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문제는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에너지 수급 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이란 측은 현재 전쟁으로 국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고 한국도 경제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만큼 하루빨리 외교적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측은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서 중동지역에 다시 평화가 오도록 함께 노력하면 고맙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엔 여야 간사도 참석했다.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민 안전 문제를 점검했다. 이란 측에 적대 의사가 없다는 점도 전달했다.
김 의원은 '미국이 1개월간 휴전하면서 15개 종전 조건을 협상하는 방안을 이란에 제안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이란 측이 "페이크 뉴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주로 도발을 받고 있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엔 한국 선박 26척이 묶여 있는 상태다.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한 인원을 포함하면 총 179명의 한국 선원이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혜진 기자 hey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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