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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내 돈" 작년 지하철서 잃어버린 돈 5.8억...아직 1.4억 주인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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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유실물 연 16만건


머니투데이

현금, 지갑, 유명 제과점 빵,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 등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각양각색의 유실물이 하루 평균 460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2025년 유실물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총 16만7천738건의 유실물이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하루 평균 460건으로, 매 3분마다 1건씩 분실되는 셈이다. 전년(15만2540건) 대비 약 10% 늘어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지갑이 3만63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 2만7226건, 가방 2만662건, 휴대전화 1만9966건, 귀중품 1만1064건 순이었다.

유실물로 들어오는 현금도 수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공사는 서울 지하철에서 습득된 현금 유실물 5억8090만원 중 4억3960만원을 본인에게 줬다. 나머지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1억4130만원은 경찰에 인계했다.

지난해 유실물이 가장 많이 접수된 역은 방화역, 양천구청역, 봉화산역, 오금역, 불암산역이었다. 각 호선의 종착역으로, 차량기지로 들어가기 전에 직원들이 열차 내 유실물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게 돼 많은 유실물이 접수된다.

유실물 종류도 다양하다.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는 주말이면 대회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마라톤 기념품이 유실물로 쏟아지며, 이촌역에서는 '품절 대란'으로 구하기 어려운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이 유실물로 들어오기도 했다.

기차역이 있는 서울역에서는 대전 지역 유명 제과점의 빵이 유실물로 접수되기도 한다. 공사는 2025년 접수된 유실물 중 51.4%를 주인에게 인계했다. 나머지 30.1%는 경찰에 이관했고 18.5%는 아직 보관 중이다. 각 역에서 유실물이 접수되면 '경찰민원24'에 올라간다.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 경찰민원24 사이트를 보거나 가까운 공사 고객안전실 또는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공사는 물품보관함을 이용해 유실물을 찾아가게 하는 서비스 등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올해 6월부터는 물품을 고객이 원하는 주소로 배송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유실물은 시민들의 일상과 이동 모습이 반영된 결과"라며 "물건을 잃어버린 시민들이 쉽게 유실물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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