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악단의 공연 모습.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미니 원피스에 10㎝는 훌쩍 넘을 듯한 킬힐 등 파격적인 복장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조선중앙TV |
전 세계적으로 K컬처 열풍이 부는 가운데 북한에서도 한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외모 관리'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제적 여유가 있는 상류층 여성을 중심으로 체형 관리와 피부 시술, 고가 화장품 소비까지 '남한식 뷰티 열풍'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날씬해야 예쁘다"…미의 기준 변화
현지 소식통은 "요즘 부유층 처녀들은 살이 찌는 것을 꺼려 일부러 식사량을 줄이거나 운동을 한다"며 "이전과 달리 '마른 몸이 예쁘다'는 인식이 뚜렷해졌다"고 전했다.
2016년 평양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대회 축하 행사에서 모란봉악단이 공연하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
이 같은 변화는 한국 드라마와 영상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다이어트'라는 표현이 일상적으로 사용될 정도로 관련 인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년층은 '동안 경쟁'…보톡스 관심 급증
소식통은 "요즘 먹고사는 걱정이 없는 집 여자들은 외모가 최대 관심사"라며 "청년 세대는 체형 관리에, 중년 세대는 노화나 피부 관리에 유독 관심을 보이는 등 세대별로 양상은 조금 다르지만 결국 목표는 더 예뻐 보이고 젊어 보이려는 것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샤넬'까지 등장…고가 화장품 수요 확대
특히 샤넬 화장품이 북·중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며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쿠션 제품이 약 1000위안(약 21만원), 향수는 최대 1250위안(약 26만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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