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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있는데 굉음이"…지붕 뚫고 침실로 들어온 운석 파편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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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주택 일부 손상
"처음 폭탄 떨어진 줄" 주민 증언 이어져
떨어진 운석에 NASA까지도 주목하고 나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북서부의 한 주택에 운석 파편이 떨어져 지붕을 뚫고 내부까지 관통하는 이례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일부가 손상되며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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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의 한 주택 지붕을 뚫고 들어온 운석 파편의 모습. 운석 파편은 지붕을 뚫고 침실 바닥에 떨어진 뒤 튕겨 올라 천장의 다른 부분까지 손상했다. 현장에는 낙하한 암석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Sherrie James 페이스북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지난 21일 오후 4시 45분경 해리스 카운티의 한 주택 지붕 위로 운석 파편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운석 파편은 지붕을 뚫고 침실 바닥에 떨어진 뒤 튕겨 올라 천장의 다른 부분까지 손상했다. 현장에는 낙하한 암석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주택 소유주인 셰리 제임스는 "방 안에 있을 때 갑자기 큰 굉음이 들렸다"며 "처음에는 상황을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후 천장에서 구멍이 발견되고 바닥의 암석을 확인한 뒤 운석 낙하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방 당국은 "수십 년 근무하는 동안 처음 보는 사례"라며 매우 드문 사건이라고 밝혔다. 당시 들린 폭발음은 유성체가 대기권을 통과하며 발생한 충격파, 이른바 '소닉 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해당 유성은 약 79㎞ 상공에서 처음 관측됐으며, 시속 약 5만6000㎞ 속도로 이동하다 약 47㎞ 지점에서 여러 조각으로 분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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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주인 셰리 제임스는 "방 안에 있을 때 갑자기 큰 굉음이 들렸다"며 "처음에는 상황을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후 천장에서 구멍이 발견되고 바닥의 암석을 확인한 뒤 운석 낙하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KHOU 11 공식 유튜브 갈무리


전체 질량은 약 1t, 지름은 약 90㎝ 규모로 추정된다. 유성체가 대기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강한 압력파로 인해 인근 지역 곳곳에서 굉음이 감지됐으며, 윌로브룩 일대에서는 운석 파편 낙하 흔적이 기상 레이더에도 포착됐다. 다행히 화재나 추가 폭발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당국은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높은 희소성과 경제적 가치로 인해 운석은 흔히 '우주의 로또'로 불린다. 운석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별똥별, 즉 대기권에서 타고 남은 유성체의 일부가 지표면까지 도달한 암석을 의미한다. 지구에 떨어지는 운석의 대부분은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서 기원한다. 이 가운데 화성에서 온 운석은 현재 인류가 확보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화성 암석 샘플이라는 점에서 특히 높은 가치를 지니며 일부 희귀 표본은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운석은 연간 약 4만t가량이 지구로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이 바다로 낙하해 실제로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건물에 직접 떨어지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연간 약 6건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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