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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다시 100달러선…중동 협상 흔들리자 공급불안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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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 104달러·WTI 92달러 급등…하루 만에 낙관론 뒤집혀
호르무즈 봉쇄 지속·미국 병력 증파까지…150달러 전망도 부상
헤럴드경제

미국 볼티모어주의 한 주유소에 표시된 연료 가격.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8.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P]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국제유가가 중동 협상 기대 약화와 공급 차질 우려가 맞물리며 하루 만에 다시 급반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 등에 따르면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4.49달러로 전장보다 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92.35달러로 4.8% 올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적대행위 종식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전날 브렌트유는 10.9% 급락해 배럴당 99.94달러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이란이 협상 사실을 부인하고 나서면서 상황은 하루 만에 뒤집혔다. 협상 진전 기대가 약화되자 공급 불안이 다시 시장을 지배했다.

니코스 차부라스 트레두 수석 시장 분석가는 “현장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석유 공급 차질이 이어지며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호세 토레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중동의 핵심 에너지 시설에 영향을 미친 공격이 이어진 만큼, 설령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생산과 운송 차질에 대한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짚었다.

군사적 긴장도 다시 고조되는 흐름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국방부가 대이란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3000명 규모의 육군 제82공수사단을 중동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지상전 확대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협상 전망도 불투명하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협상 태도가 한층 강경해졌으며, 향후 협상이 본격화될 경우 미국 측에 상당한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최악의 경우 유가가 추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맥쿼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4월 말까지 이어질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2008년 기록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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