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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협상 제안에 '암살 함정일지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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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습 재개 전 유가 낮추기 의도로 의심"
"이란, 美 협상 제안에 '암살 함정일지도…' 우려"

연합뉴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이란이 미국의 휴전 시도가 함정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란 당국자들과, 이란과 대화 중인 아랍국가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당국자들은 특히 종전 논의를 위한 대면 협상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에 대한 암살 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란 당국자들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 대화를 했다며 이란 에너지 기반시설 공습을 연기한 것은, 단지 공습을 재개하기 전 유가를 낮추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갈리바프 의장은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이란 고위 지도자 중 한명이다. 과거 이슬람혁명수비대에서 경력을 쌓았고, 테헤란 시장을 지낸 보수 강경파로 분류된다.

폴리티코 등 미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그를 유력한 협상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이 만료되기 몇시간 전 돌연 협상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이 생산적 대화를 했다며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은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없었다"고 반박해 양측 간 온도차가 큰 상황이다.

이후 미 정부 측 인사들이 이번주 파키스탄에서 이란 당국자들과 만나 종전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는 등의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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