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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어쩌나"…항공유 급유 중단에 결항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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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전쟁 영향으로 항공유 수급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공항에선 항공유 급유 제한 가능성을 밝히면서 '결항 리스크'로 이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인 비엣젯항공이 다음 달부터 한달간 일부 항공편 운항을 중단합니다.

당장 2주 뒤 인천에서 나트랑 노선 운항이 취소되면서 커뮤니티에선 여행객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비엣젯항공은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추가 원가 부담이 커졌고, 베트남 내 제트유의 공급도 원활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베트남과 일본 등 공항은 한국의 일부 항공사에도 급유 제한을 알렸습니다.

통상 항공기는 편도 비행에 필요한 연료만 싣고 귀국할 땐 현지 공항에서 추가로 급유합니다.

대형항공사들이 1년 이상 장기 계약으로 물량을 확보한 것과 달리, 저비용항공사와 신생항공사는 계약 기간이 짧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광일 / 신라대 항공운항과 교수> "LCC(저비용항공사)들은 상당히 경영적인 위험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원활하게 대처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많은 항공편들이 사전에 취소될 위험성도 있다고 봅니다."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200달러로, 전쟁 전보다 두 배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

항공유 부족과 가격 폭등으로 당장 4월부터 국제선에서 대규모 결항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항공업계는 정부에 비축유 적기 방출과 지원 등을 건의하는 한편,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전천호]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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