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이 가득 들어찬 잠실야구장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요즘 20대, 야구에 미쳤다!”
20대들 사이에서 야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을 비롯한 플랫폼 기업이 분주해졌다. 이번 주말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 정식 리그가 개막하면서다. 기존 ‘야구 강자’로 꼽히는 티빙뿐만 아니라 틱톡·네이버 등도 야구 팬덤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프로야구 관객 수가 1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인기의 출처는 놀랍게도 20대다. ‘야구팬덤’을 등에 업고 젊은 층 플랫폼 이용자를 유입할 기회인 만큼, 업계도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KBO 정식 리그가 시작됨에 따라 플랫폼 기업들은 잇달아 야구 팬덤 공략에 나섰다. 프로야구가 역대 최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틱톡·네이버·티빙 등 플랫폼 기업도 관련 콘텐츠를 강화해 이용자 증대를 노린다.
정재훈(왼쪽)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 문정균 KBOP 대표이사가 KBO 2026 시즌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틱톡 제공] |
우선 틱톡은 최근 KBO와 2026 시즌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틱톡 플랫폼 내 KBO 공식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틱톡은 지난 한 해 동안 플랫폼 내 KBO 관련 지표가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이번에 공식 파트너십까지 체결한단 방침이다. 앞서 틱톡은 지난 2년간 KBO와 협력해 팬 참여형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왔다. 틱톡에 따르면 지난해 틱톡 내 ‘#kbo’ 해시태그 콘텐츠는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조회수도 155% 올랐다.
세부적으로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에 걸쳐 팬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크보틱톡모먼트’ 월간 이벤트를 운영해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한 이용자 4명을 매월 선정,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올스타전 기간에는 한정 이벤트를 진행해 우수 콘텐츠를 시상한다. 해당 경품에는 올스타전 티켓이 포함됐다.
또 KBO 틱톡 계정을 통해 야구장 안팎의 분위기와 각종 이야기를 담은 ‘#크보틱톡’ 시리즈를 매월 올릴 예정이다. 팬과의 소통을 담은 라이브 콘텐츠인 ‘크보라이브’ 역시 올해부터 틱톡에서 동시 송출한다.
‘치지직 XR’ 소개 이미지 [구글 플레이 캡처] |
네이버도 치지직을 통해 KBO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 야구 관련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치지직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증대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KBO는 지난해 9월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1월 치지직에서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2025 네이버 K-야구 시리즈(2025 NAVER K-BASEBALL SERIES)’를 생중계했다. 또 클립 직관챌린지, 구단 오픈톡, 야구장 테마날씨 예보 등 자사 서비스에 기반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야구 강자’ 티빙은 올해에도 이어서 KBO를 독점 생중계한다. 티빙은 지난 1월 KBO 중계권 계약을 5년 연장했다고 밝혔다. 2024년도부터 KBO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만큼, 중계권과 연계해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올해 CGV와 협력해 특정 팀을 집중 응원하는 ‘팬덤 중계’를 도입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티빙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 체결 관련 이미지 [티빙 제공] |
업계는 각 플랫폼이 이번 KBO 리그를 계기로 국내 이용자 확보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른바 ‘KBO 효과’를 톡톡히 본 건 티빙이 대표적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기존 500만명대였지만, KBO 포스트시즌을 중계한 2024년 10월 역대 최대치인 800만명을 달성했다. 이후 지난 2월까지 700만명대를 유지 중이다.
네이버 치지직도 평가전을 중계한 지난해 11월 290만명을 달성했다. 이어 지난 2월 350만명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틱톡은 지난해 12월 600만명을 넘기고 지속해서 몸집을 늘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