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ASML로부터 12조원 규모의 EUV 스캐너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유형자산 취득 결정에 대해 "차세대 공정 양산 대응을 위해 EUV 장비를 확보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기계 장치의 설치 및 개조에 소요되는 총 예상금액은 11조9497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말까지 약 2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EUV 스캐너를 취득할 예정이며, 개별 장비의 취득시마다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결정은 AI 수요 급증에 대응한 차세대 메모리 양산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다. 새로 반입될 장비들은 SK하이닉스 용인 공장과 청주에 위치한 M15X 공장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EUV 장비는 반도체 회로 제작에 쓰이는 최첨단 장비로, 초미세 반도체 회로 구현에 필수적인 장비다. 대당 가격은 20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연간 생산대수는 50대 안팎에 불과하다. 전 세계에서 ASML만 유일하게 생산한다. 이번 거래는 ASML의 고객사가 공개적으로 공시한 단일 주문 중 금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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