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과 황덕남 변호사(이사회 의장)가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고려아연이 미국 전쟁부와 합작한 ‘크루서블JV’가 추천한 월터 필드 맥랠런 기타비상무이사 선임도 예상대로 이견없이 결정됐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주총 의장)는 이날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주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집중투표에 의해 선임된 이사 5인 명단을 발표했다. 집중투표제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이사 선임은 최 회장 본인과 우군으로 분류되는 2인이 1~3위를 싹쓸이했다.
특히 최 회장을 상대로 한 경영권 공격 중인 영풍·MBK파트너스 연합도 찬성하면서 월터 필드 맥랠런 후보는 최다 득표로 이사회에 입성했다.
이어 최 회장, 황 변호사, 최연석 MBK 파트너스 파트너(기타비상무이사), 이선숙 법무법인 민주 변호사(사외이사) 순이었다. 이 중 최 파트너와 이 변호사는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주주제안으로 추천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 이사회 구성은 11 대 4 에서 9 대 5 로 재편됐다. 최 회장 측이 사전에 세운 전략이 대부분 먹혀들면서 이사회에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1명 더 진입해 9 대 6 구도로 형성되는 것은 막아냈지만 기존보다 영풍·MBK파트너스 측 비중이 커지면서 당분간 양측 간 물밑 경영권 다툼은 심화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현욱 기자 ab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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