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잉~.’ 중국 배달 애플리케이션 메이퇀에서 주문이 들어오자 충전 도크에서 대기하던 갤봇(중국명 인허퉁융)의 로봇 ‘G1’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창고에 진열된 렌즈 상자 가운데 주문 상품을 정확히 집어든 뒤 포장까지 마치고 배달기사 수거용 사물함에 넣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분이었다.
이달 23일 방문한 베이징 하이뎬구 ‘로봇 스마트 창고’에 위치한 렌즈 가게에서 펼쳐진 광경이다. 갤봇 관계자는 “수행 정확도는 99.95%”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제 약국에서도 로봇을 볼 수 있다. 갤봇의 스마트 약국이 최근 베이징 하이뎬구 시장감독국으로부터 ‘약품 경영 허가증’을 취득하면서 3종 의료기기인 렌즈 외에 일반·전문의약품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기자가 찾은 약국에는 처방약·비처방약·의료기기까지 5000~6000개가 넘는 제품이 갖춰진 진열대 옆에 로봇이 있었다. 진료와 처방은 사람인 의사와 약사가 하지만 비대면 진료와 처방, 약품 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는 로봇이 소분한 뒤 포장해 배달기사에 전달한 약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베이징=정다은 특파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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