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 약물 사건’ 피의자 김소영의 인스타그램 사진(왼쪽)과 신상공개된 실물사진.[인스타그램·서울북부지검]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강북 모텔 약물 연쇄살인’ 사건의 사망 피해자 유족 측이 피고인 김소영(20)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해자 유족 측 법률 대리를 맡은 남언호 법무법인 빈센트 변호사는 “피고인의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중”이라며 “형사 절차와 관계없이 준비되는 대로 곧바로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력범죄 사건의 경우 가해자에 대한 형사 처벌과는 별도로, 피해 회복을 위해 민사 소송을 함께 진행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남 변호사는 청구 금액에 대해해 “소액사건 기준인 3000만원을 넘는 것은 확실하다”며 “억대 청구로 갈지 여부는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건의 잔혹성과 불법성을 고려하면 금액을 높게 설정할 수는 있지만 그에 따른 인지대 등 소송 비용 부담이 커지는 만큼, 일부만 먼저 청구한 뒤 추후 청구 취지를 확장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남 변호사는 “현재로서는 피고인의 재산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집행 가능한 금액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확인된 재산이 없어 우선 본안 소송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고인의 고의성은 충분히 입증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하는지에 따라 대응 방향도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소영은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 기소됐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2월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이 중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의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추가 피해자 3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사용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최근 검찰에 추가 송치됐다. 이로써 피해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6명으로 늘었다.
김소영의 첫 공판은 내달 9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