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226950)는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기반 비만 치료제 ‘OLX501A’ 전임상에서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유전자 ALK7가 최대 84% 억제됐다고 24일 밝혔다.
올릭스는 이날 ‘2026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열고 siRNA 플랫폼 리브랜딩과 연구개발(R&D) 성과 등을 공개했다. 올릭스에 따르면 차세대 비만 치료제 OLX501A 초기 물질을 원숭이 모델에서 3㎎/㎏ 용량으로 단회 투여한 결과 2주 시점에서 지방조직 내 ALK7 메신저리보핵산(mRNA)가 최대 84% 감소했다. 4주 시점에서도 약 70% 수준의 ALK7 억제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준현 올릭스 연구소장 상무는 “최적화 전 초기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경쟁 약물과 대등한 수준의 효능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사 애로우헤드가 가장 앞선 개발 단계에 있으나 아직 초기 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애로우헤드가 내재화 전략을 선언한 만큼 사업개발(BD) 측면에서는 충분한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이 올릭스의 판단이다. 박 상무는 “매우 소수의 글로벌 경쟁사가 전임상 단계에 있는 만큼 향후 개발 속도와 데이터 확보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며 “올릭스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조기 협력으로 개발을 가속화하고 계열 내 최고신약(Best-in-Class) 잠재력을 갖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릭스는 최근 구축한 최적화 플랫폼으로 OLX501A의 효능을 향상했다고 전했다. 지질 변형 구조와 결합 위치를 지속 개선한 결과 저용량 단회 투여 조건에서도 최적화 물질이 초기 물질 대비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고, 비만 마우스 모델에서는 체중 감소와 체성분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올릭스는 안구 조직에서 적용 가능한 이중 타깃 siRNA 플랫폼 또한 구축했다. 안과 질환은 염증, 혈관신생, 신경 퇴행 등 다양한 기전이 동시에 작용하는 질환인 만큼 복수 타깃을 동시에 조절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올릭스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유리체 내 단회 투여 후 7일 시점에서 두 타깃 모두 의미 있는 발현 감소를 보였고 개별 siRNA 병용 대비 우수한 발현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올릭스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안구 조직에서 이중 타깃 억제 데이터 확보에 성공했고, 한 번의 주사로 두 개 타깃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과 치료 효과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며 “현재 일부 파트너사 요청으로 적용 가능한 이중 타깃에 대한 전임상 협의를 진행 중이라 향후 사업개발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올릭스는 간 질환 영역으로 이중 타깃 전략을 확장하고 있다. 중추신경계(CNS) 질환과 원형 탈모 등 신규 적응증 확장 전략 또한 추진한다. 올릭스는 CNS 질환 연구를 위해 지난달 프랑스 벡트-호러스, 스웨덴 키투브레인과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올릭스 측은 “기존 안과·피부 및 간 조직 중심 플랫폼을 넘어 간 외 조직까지 확장 가능한 기술 체계를 구축하고 R&D 성과와 사업개발 역량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대형 계약을 포함한 지속적인 기술이전으로 글로벌 RNA 플랫폼 기업으로서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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