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가족돌봄 청소년 5명 중 1명은 돌봄 부담으로 학교나 직장을 그만두고 싶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가족돌봄 청소년 실태 및 지원 방안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청소년 중 21.5%는 ‘돌봄 부담으로 인해 학업이나 직장을 그만두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6~7월 9~24세 가족돌봄 청소년 577명을 조사한 결과다.
그만두고 싶었던 이유로는 신체적 피로가 46.8%로 가장 많았고, 가족을 두고 자리를 비울 수 없어서(33.9%), 스트레스와 우울감(30.6%) 순이었다. ‘가족 돌봄으로 인해 학교나 직장에 지각, 조퇴, 결석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30.2%를 차지했다.
가족돌봄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38.3%가 ‘나는 내 미래가 안정적일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내가 희망하는 직업을 미래에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29.6%에 달했다.
이들은 가족 생활비 마련의 어려움(49.4%)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고, 돌봄·방법을 몰라 생기는 어려움(49.0%), 학교·직장 생활 유지(32.4%) 등이 뒤를 이었다. 정신건강 유지의 어려움을 호소한 청소년도 38.6%에 달했다.
연구진은 “돌봄 부담이 청소년의 기본적 권리를 위협하는 만큼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