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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공기 질 악화…"미래 세대 생산성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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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14% 도시만 WHO 기준 충족
공기 오염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조 단위'
파키스탄·방글라데시, 먼지 농도 가장 높아
대규모 산불과 화석연료 및 농업 부문의 오염으로 인해 지난해 전 세계 공기 질이 전년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25일 인천 서구 아라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라국제도시가 미세먼지에 싸여 있다. 2025.3.25. 강진형 기자


IQAir 그룹이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9500개 도시 중 초미세먼지(PM2.5) 연간 평균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 지침을 충족한 곳은 14%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도 17%보다 하락한 수치다.

프랭크 하메스 IQAir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대기 오염이 지능지수(IQ)를 낮추고 육체노동 능력을 저하하며, 결국 의료비 지출 증가와 노동력 이탈로 이어져 보건 시스템에 막대한 비용을 초래한다"며 "미래 세대의 생산성은 공기 질과 직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대외 공기 오염으로 인해 2020년에만 약 570만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한 연간 경제적 손실은 4조5000억~6조1000억달러(약 6755조~9157조원) 사이로 추산된다. 이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6.5%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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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기 질 악화의 주범은 유럽과 캐나다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산불이었다. 또 위성 데이터 분석 결과, 중동 지역의 전쟁이 석유 및 가스 시설의 탄소 배출을 촉발하며 대기 오염을 심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급증한 데이터 센터가 전력 소비량을 늘리고 비상용 디젤 발전기를 가동하면서 새로운 초미세먼지 오염원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국가별로는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가 가장 높은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25개 도시는 모두 인도, 파키스탄, 중국에 있으며 산업 배출물, 자동차 배기가스, 황사, 농작물 소각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반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와 푸에르토리코 등 13개 국가 및 지역은 WHO 권고치를 하회하며 가장 깨끗한 공기 질을 유지했다.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폐 깊숙이 박혀 염증을 유발하며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어린 시절 대기 오염에 노출될 경우 영구적인 호흡기 손상을 입을 수 있어 더욱 치명적이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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