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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결핵환자 14년 연속 감소…고령층은 되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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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만 7070명, 전년비 4.9% 줄어…65세 이상 비중 62.5%
의료급여 수급권자, 전체 결핵환자의 12%…"취약계층 위험"
노컷뉴스

질병청 제공



국내 결핵환자 수가 1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제16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2025년도 결핵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결핵환자는 1만 7070명(10만 명당 33.5명)으로 전년(1만 7944명)보다 4.9% 감소했다. 결핵환자 수가 정점을 찍었던 2011년(5만 491명)과 비교하면 14년간 연평균 7.5%씩 줄어 누적 66.2%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5세 미만 결핵환자는 6401명으로 전년(7410명)보다 13.6%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환자는 1만 669명으로 전년(1만 534명)보다 1.3%(135명) 늘었다. 전체 결핵환자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62.5%로 매년 증가 추세다.

65세 이상 인구가 늘면서 절대적인 환자 수는 증가했지만, 10만 명당 발생률은 101.5명으로 전년(105.8명)보다 4.1% 줄었다. 그럼에도 65세 이상 결핵발생률은 65세 미만(15.8명)보다 6.4배 높아 고령층 집중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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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제공



외국인 결핵환자는 1049명으로 전년(1077명)보다 2.6% 줄었다. 다만 20대(228명→264명, +15.8%)와 40대(119명→160명, +34.5%) 외국인 환자는 늘었다.

질병청은 학업·취업 등으로 입국한 젊은 층에서 결핵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체류 외국인 수가 늘면서 전체 결핵환자 중 외국인 비중(6.1%)도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결핵 발생률도 눈에 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전체 의료보장 적용인구의 2.9%에 불과하지만, 전체 결핵환자의 11.9%를 차지했다. 10만 명당 결핵발생률은 128.9명으로 건강보험 가입자(28.9명)보다 4.5배 높아 취약계층에서의 위험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2위, 사망률 3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와 OECD 결핵환자 수가 각각 1% 감소하는 동안 국내는 10% 줄어들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치료제에 내성이 있어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결핵 환자는 445명으로 전년(461명)보다 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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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제공



질병관리청은 올해부터 찾아가는 결핵검진 대상을 장기요양등급 판정자 3~5등급에서 전체 노인으로 넓혔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약 115만 건을 검진해 결핵환자 881명을 조기 발견했다. 외국인 통합검진 지역도 기존 1개에서 6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의료진과 지자체 공무원들의 헌신, 그리고 결핵 진단·치료·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국민 덕분에 2025년도 우리나라 결핵환자는 14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께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결핵검진을 받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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