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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릴터뷰]한준호 “경기도 실용주의 완성…GTX 링·판교 10개로 '효능감'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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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한준호 의원이 “진보와 보수를 넘어선 실용주의 정치의 시대가 왔다”며 “속도감 있고 체감되는 '효능감' 정치를 경기도에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24일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인 실용주의를 경기도에서 구체적 성과로 입증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 “4년 전부터 실용주의에 확신을 갖게 됐다”며 “지도부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어떻게 지방에서 뒷받침할지 고민해왔다. 경기도는 그 실험을 가장 빠르게 성과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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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최우선 과제로는 교통 문제를 지목했다. 한 의원은 “경기도민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문제는 높은 교통비와 불편한 이동 구조”라며 “현재 서울로 집중되는 방사형 교통 체계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순환형 철도망 구축이 교통 문제 해결이 핵심”이라며 GTX 노선을 연결하는 'GTX 링' 구상을 제시했다. GTX 링은 수도권 외곽을 순환하는 광역 철도망을 구축해 주요 거점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교통망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물류와 결합하면 수도권 전체가 '반나절 생활권'을 넘어 '반나절 물류권'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스위스와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의 고밀도 철도 운영 사례를 참고한 구상으로, 교통과 물류를 통합한 구조 개편을 통해 경제활동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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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주택 정책에 대해서는 속도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보완책을 제시했다. 한 의원은 “교통망 확충과 연계한 주택 공급이 중요하다”며 “철도망과 함께 개발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균형발전 전략으로는 '판교 10개 조성'을 내놓았다.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성공 모델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산업군을 발굴해 기업을 유치하고, 택지를 선매입해 계획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 의원은 “서울과 경기도를 연결하는 광역 철도망과 결합하면 지역 간 성장 격차를 줄일 수 있다”며 산업과 교통을 동시에 설계해 다핵형 성장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행정 효율화를 위해 권한을 위임한 직속 기구를 설치하고, 도내 4곳에 행정복합캠퍼스를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각 권역이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 정책 집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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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한 의원은 IT 산업 정책과 관련해 “AI가 산업 구조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경기도는 반도체와 AI 산업 전환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서는 “수도권과 지방 간 균형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인력 양성과 전력·용수 등 기반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HBM 등 메모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까지 확장해야 할 시점”이라며 대학과 교육기관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 산업단지와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을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경기 북부 발전 전략에 대해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접근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31개 시군을 경쟁이 아닌 지원 체계로 묶는 다핵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미군 공여지 문제에 대해서도 “국가가 직접 개입해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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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자신의 강점으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과 실행력을 내세웠다. 한 의원은 “철도 노선 신설,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 등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정치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협상을 통해 사업을 성사시킨 경험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지역 현안 해결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도 재개되면 직접 챙겨 실행하겠다”며 “지역에서 실제로 성과를 만들어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행신역 강릉행 KTX 유치 사례 등을 언급하며 “주민 요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의원은 “도민이 도지사를 자주 보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주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속도와 실행력으로 '잘하는 도지사'의 기준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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