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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썩는 냄새가...” 승객 사망 후 13시간 비행한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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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영국항공 비행기./영국항공 홈페이지


홍콩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항공편에서 60대 여성 승객이 이륙 1시간 만에 숨졌으나, 항공기가 회항하지 않고 장시간 시신을 기내에 둔 채 운항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0일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홍콩을 출발해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향하던 영국항공 BA32편에서 한 승객이 비행 중 사망했다. 항공편은 비상착륙 없이 목적지까지 운항했다.

더선은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사망한 여성의 유가족은 물론 승무원들 역시 큰 충격에 빠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홍콩으로 회항하기를 원했다”면서도 “냉정하게 말해서, 승객이 이미 사망한 경우라면 이를 (회항이 필요한) 긴급 상황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시신 처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조종실에서는 화장실에 가두자는 요청을 했지만 승무원들이 거부했다”며 “그래서 시신을 격리하고 천으로 감싼 후 비행기 뒤쪽 주방으로 옮겨야 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기내 주방에는 바닥 난방 시설이 있었는데 일부 승무원들이 이를 간과했고 비행 막바지에 그 구역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항공기 내 승객 사망 시 대응과 관련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별도의 지침을 두고 있다. 지침에 따르면 승객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될 경우 눈을 감겨주고 시신 가방에 넣어야 하며, 시신 가방이 없을 경우 담요로 목까지 덮도록 한다. 또 가능하면 다른 승객들과 떨어진 좌석이나 공간으로 옮기도록 권고하고 있다.

항공사 측은 “안타깝게도 승객 한 분이 기내에서 사망하셨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유가족과 친구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 저희는 승무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모든 절차를 정확하게 준수됐다”라고 밝혔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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