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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내놔도 부끄러운 총리"⋯백악관서 춤 춘 다카이치에 日 여론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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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일 정상 만찬 참석차 백악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공개되며 일본 내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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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가 백악관 만찬장에서 춤을 추고 있다.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



최근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 등 일본 측 인사들을 초청해 주최한 만찬 사진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가방을 든 채 춤을 추는 다카이치 총리의 모습이 첫 번째 사진으로 배치되며 눈길을 끌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당시 일본 헤비메탈 밴드 엑스 재팬(X Japan)의 '러스티 네일(Rusty Nail)' 연주에 맞춰 몸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찬장에 도착하자 군악대가 러스티 네일을 연주해 크게 감격했다"고 소회를 드러낸 바 있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일본 온라인에서는 "너무 부끄럽다" "저런 사람이 총리라니" "국격을 떨어뜨렸다" "차라리 인공지능(AI) 합성 사진이었으면 좋았을 것" "미국이 일본을 가볍게 보기 때문에 이런 사진을 전면에 내세운 것 아니냐"는 등 비판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한때 '#다카이치 사나에는 일본의 수치'라는 해시태그도 퍼졌다.

고노이 이쿠오 다카치호대 국제정치학 교수는 일간 겐다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정면 충돌을 피하고 분위기를 맞추는 것은 전략이 될 수 있다"면서도 "좋아하는 곡이 나온다고 춤을 추거나 포옹하는 행동은 지나치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루기 쉬운 인물'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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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손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



이와 함께 다카이치 총리는 방미 일정 중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전시물을 보고 웃는 모습이 포착되며 추가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통령 명예의 거리'를 걷던 중 바이든 전 대통령 얼굴 대신 '오토펜' 사진이 걸린 장면을 보고 웃음을 보였다. 해당 전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지력 저하 의혹을 부각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외교적 결례에 가까운 행동" "의도를 알면서도 동조한 것 아니냐"는 등의 비판을 제기했다.

카바사와 요헤이 입헌민주당 지바시의회 의원도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전시에 맞장구친 셈"이라며 "국가 지도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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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가 백악관 방문 중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전시물을 보고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백악관 유튜브 ]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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