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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문의 5배 늘었다”…교통 겹호재에 집값 오르고 미분양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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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입지를 찾아서] 5호선 연장 김포·검단
서울경제

“지하철 5호선 연장이 확정된 직후부터 매수 문의가 5배가량 늘어난 것 같습니다. 가격도 올랐죠. 아직 거래가 많진 않은데 앞으로가 기대돼요.”(인천 서구 불로동 A중개업소 대표)

최근 찾은 인천 서구 신검단중앙역 일대 중개업소에는 앞서 10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소식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가져올 활기를 기대하며 잔뜩 들뜬 분위기였다. 이번 사업은 서울지하철 5호선 종착역인 방화역에서 김포 풍무역을 거쳐 인천 검단신도시를 통과한 후 다시 김포 감정·장기 방면으로 연결되는 총 25.6㎞ 구간이다. 총 9개 정거장이 신설되는 가운데 김포 지역에는 환승역 3곳을 포함한 총 7개 정거장이, 인천에서는 지난해 6월 개통한 인천1호선 연장선 아라역과 신검단중앙역을 거쳐갈 전망이다. 특히 신검단중앙역 일대는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30년 초중반 완공이 기대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도 통과할 것으로 보여 향후 교통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부풀었다.

실제 가격도 오름세로 접어들었다. 5호선 연장 예타 통과 가능성이 미리 점쳐졌기에 급매는 물론 신고가를 감수한 거래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불로동 B중개업소 대표는 “마곡이나 광화문 출퇴근을 하는 30~40대 수요가 높은 편인데 지역 일대는 신축 아파트가 많아 양도세 비과세 문제로 매물은 원래도 많지 않은 편”이라며 “호가는 오르고 매물은 들어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아라역이 위치한 원당동 C중개업소 대표도 “최근 일대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우미린더시그니처’ 전용 74㎡가 기존 최고가인 7억 1800만 원을 넘어선 7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며 “매수 문의는 2명에서 10명으로, 매도 문의는 반대로 10명에서 2명 가량으로 줄어든 것이 체감된다”고 말했다. 인근 D중개업소 대표 역시 “거래가 정체됐던 급매들이 빠르게 소진되는 상황”이라며 “예타 발표 통과 가능성이 알려지기 전 계약을 했던 매도인이 계약금을 물어주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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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연장선 발표에 검단 일대가 들썩이는 가운데 노선 연장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김포 분위기는 더 뜨겁다. 김포의 경우 48만 인구가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출퇴근 수단이 2019년 개통한 2량 경전철인 김포골드라인 밖에 없어 ‘지옥철’ 악명이 높았고, 교육·생활·안전 등 신도시 인프라가 잘 갖춰졌음에도 서울 배후 주거지로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연장선 9개 신설 정거장 중 7곳이 김포에 집중되는 데다 GTX-D 예타 통과 등의 수혜를 입으며 ‘교통 사각지대’라는 오명을 벗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풍무역·장기역 등 5호선이 지날 예정인 역사마다 ‘5호선 연장’을 환영하는 수많은 플래카드가 걸렸다. 매수 문의가 늘고 가격이 오름세로 접어드는 분위기도 뚜렷하다. 풍무동 E중개업소 관계자는 “연장선 발표 이후 6억 원 후반대에 거래되던 풍무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가 7억 2000만~7억 5000만 원으로 5000만 원가량 높게 거래되고 있다”며 “거래가 급하지 않은 집주인들은 호가를 일제히 올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포에는 공급이 많아 분양가가 높은 아파트는 미분양이 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미분양에 대한 매수 문의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 김포시에는 2023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1만 가구가 넘는 일반분양 물량이 순차적으로 쏟아지며 한때 미분양이 늘었지만 최근 대부분 소화되며 1월 말 기준 1355가구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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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는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와 풍무역세권 개발, 한강2 콤팩트시티, 북변·사우동 일대 원도심 재개발 등 전역에서 굵직한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도시의 체질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는 중이다. 4일에는 풍무역세권 일대에 700병상 규모의 인하대병원을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며 ‘인하대학교 김포메디컬캠퍼스’ 프로젝트가 첫 발을 내딛었다. 사우동의 F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시네폴리스 산업용지 분양이 더디긴 하지만 최근 분양가를 낮추고 한강변 고층 주상복합을 지을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하며 추진 동력을 다시 얻었다”며 “김포시가 의욕을 가지고 다양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거주 환경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인천=박지우 기자 ji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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