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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 없다던 트럼프...종착지는 '하르그 섬'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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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두고 연일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으며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이런 태도의 이면에는 이란 '하르그 섬'을 장악해 미국 우위의 종전을 끌어내려는 치밀한 계산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쟁은 거의 끝났다"는 낙관론과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는 최후통첩.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발언들은 이란 지도부의 대응력을 분산시키는 고도의 '최대 압박' 전술일 수 있습니다.

결국 미국의 칼끝은 '이란 경제의 아킬레스건' 하르그 섬으로 향할 전망입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 이미 하르그 섬의 군사 시설을 성공적으로 폭격했습니다.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곧 보게 될 것입니다.]

미국이 노리는 것은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처리하는 하르그 섬의 물리적 장악입니다.

이를 계기로 핵 프로그램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영구 개방을 조건으로 하는 미국 주도의 종전 협상을 강요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장악 이후의 구상도 구체적입니다.

석유 대금을 미국 관리 계좌에 동결하고 식량과 약품 수입만 허용하는 이른바 '에스크로 전략'입니다.

하지만 이란 측은 이런 미국의 구상이 현실성이 떨어지고 이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고 주장합니다.

[호세인 카나니 모가담 / 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군사 분석가 : 미국이 하르그 섬을 점령하더라도, 우리 영토인 만큼 즉각 보복에 나설 것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의 원유 수출에는 그 어떤 장애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군사적 실행 준비는 착착 진행 중입니다.

일본에서 출항한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호'와 제31해병원정대, 그리고 본토의 제82공수사단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압도적 군사력으로 해협을 강행 돌파한 뒤 하르그 섬만 정밀 점령하는 '핀셋 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계획이 있든 없든 기자에게 말하겠습니까? 하지만 분명한 건, 많은 이들이 하르그 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 국방부가 요청한 2천억 달러 규모 긴급 예산은 이미 하르그 섬 점령을 포함한 장기적 대치를 실전 시나리오로 확정했음을 시사합니다.

결국 지상군 투입은 없다던 트럼프의 변칙적 발언은, 하르그 섬을 지렛대 삼아 큰 양보를 얻어내려는 실리 위주의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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