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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격 5일 전격 유예… '초토화'서 협상으로 급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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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매우 유익한 대화..국방부에 에너지 시설 타격 5일간 중단 지시"
미사일 무력화 등 5대 군사 목표 제시…구조적 해체 통한 단계적 마무리 시사
"호르무즈 방위는 이용국 책임" 압박… 국제유가, 7% 급락
아시아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함께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EPA·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내놓던 초토화 경고를 멈추고, 5일간의 협상 유예라는 카드를 던졌다.

전쟁 4주차, 벼랑 끝으로 치닫던 중동 정세는 이제 트럼프 특유의 압박 후 협상 구조 속에서 거대한 전략적 분기점에 진입했다.

◇ 트럼프 "목표 달성 근접, 이란 발전소·에너지 시설 공격 5일간 유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심도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동에서 이란 테러 정권에 대한 대규모 군사 조치를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 이란의 미사일 전력 및 발사대의 완전한 무력화 △ 이란의 방위 산업 기반 파괴 △ 방공망을 포함한 이란의 해·공군 전력 제거 △ 핵 능력 보유 원천 차단 및 미국의 즉각적 대응력 상시 유지 △ 이스라엘 및 걸프 동맹국들의 최고 수준 보호 등 5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미군이 직접 개입하는 전면전을 지속하기보다, 핵심 군사 능력 제거 후 작전을 종료하는 실용주의적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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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민들이 2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진행된, 금식월인 라마단이 끝난 것을 기념하는 이드 알피트르 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로이터·연합



◇ '초토화' 위협서 '5일 유예'로… 벼랑 끝 압박의 전략 전환

불과 이틀 전까지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미개방 시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급격히 선회한 배경에는 정교한 협상 전술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지난 이틀간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에너지 시설 공격을 유예했다. 이는 군사적 공포를 협상력으로 치환하여 이란의 실질적인 양보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이용하지 않는 호르무즈 해협을 그 이용국들이 방어해야 한다며 미국의 개입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한국·일본 등 아시아 동맹의 역할 확대를 압박했다.

◇ 엇갈린 해석… 美 '전략적 출구' vs 이란 '심리적 승리'

이란 측은 트럼프의 유예 결정을 두고 결정적 위협에 직면한 미국의 비겁한 후퇴라며 강경한 여론전에 나섰다. 이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꽁무니를 뺐다며, 자국의 에너지 인프라 타격 능력과 걸프 지역 보복 위협이 미국의 공격 의지를 꺾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실제 미국과 물밑 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확인을 피하며 내부 결속과 억지력 과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 유가 급락 속 '긴급 휴지기'… 평화냐, 확전 전야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약 7% 급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낙관론과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낙관론 측은 군사적 목표가 상당 부분 달성되었으며 협상을 통한 전략적 출구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한다. 반면 신중론 측은 이란의 보복 위협에 따른 일시적 전술 조정일 뿐, 협상 결렬 시 더 강력한 충돌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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