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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군사공격 5일 유예 선언…“적대행위 해소 위한 대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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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최후통첩 이틀 만에 유화 전환
“이번 주 대화”…협상 결과 따라 공격 재개 결정
이란 언론 “공허한 위협” 비판…실제 대화 미확인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마린원 헬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EPA]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이틀간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 발전소·에너지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한 지 이틀 만의 전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 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심도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내내 이란과의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며 협상 결과에 따라 군사행동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는 동시에 물밑 협상도 병행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중심으로 평화 협상안 구상에 착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일제히 긴급 보도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다만 반응은 싸늘했다. 이란 메흐르통신은 “트럼프의 후퇴”라며 “이란의 전력 기반 시설에 대한 위협은 역시나 공허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며칠 전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에 대한 이란의 강력하고 파괴적인 대응을 경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타스님뉴스와 프레스TV도 “트럼프가 또 뒤로 물러섰다. 예상할 수 있었던 퇴각”이라고 평론했고, 파르스통신은 “이란의 엄중한 경고 뒤 트럼프가 후퇴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정부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양국 간 대화가 실제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에 48시간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하며 확전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이번 유예 발표로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이란 측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만큼 향후 협상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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