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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혈관 문제가 아니라 뇌의 특정 부위가 핵심 원인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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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연구팀, 뇌간 특정 부위와 고혈압과의 연관성 발견
뉴시스

[서울=뉴시스] 미국 과학자들이 '외측 얼굴주위영역(Lateral Parafacial Region)'이라는 뇌의 부위가 고혈압 발병 원인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그동안 주로 신장이나 혈관의 문제로 인식되어 온 고혈압의 근본적인 원인이 뇌의 특정 부위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교 연구팀은 뇌간 내에서 호흡을 조절하는 작은 영역이 혈압 상승을 유발하는 핵심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과학매체 사이언스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호흡과 연관된 뇌간의 특정 부위가 고혈압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클랜드 대학교 연구진은 뇌에 존재하는 '외측 얼굴주위영역(Lateral Parafacial Region)'이 고혈압과 연관된 부위라고 밝혔다. 이 부위는 호흡, 소화, 심박수 등을 담당하는 뇌간 내부에 위치해있다. 연구 책임자인 줄리언 패튼 교수는 "이 영역은 웃거나, 운동하거나, 기침할 때 우리가 숨을 내쉬도록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숨을 내쉴 때는 폐의 탄성에 의해 자연스럽게 호흡이 된다. 그러나 이 영역이 작동할 때는 강력한 복부 근육에 의해 숨을 내쉬게 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 영역이 혈관을 수축하도록 만드는 신경과도 연결됐다고 밝혔다. 패튼은 "고혈압 상태에서는 외측 얼굴주위영역이 활성화된다. 이 영역의 활성화를 멈추자 혈압이 정상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히면서 고혈압의 원인이 뇌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된 강력한 복부 근육에 의한 호흡이 고혈압 환자에게 발견될 경우, 고혈압의 원인이 외측 얼굴주위영역에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정밀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영역을 직접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지 검토했지만, 뇌에 작용하는 약물은 특정 부위를 넘어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렵다고 밝혔다. 대신 연구진은 해당 영역이 뇌 밖에서 오는 신호에 의해 활성화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 신호는 목의 경동맥 근처에 있는 작은 세포 집단인 경동맥체에서 나온다. 경동맥체는 약물로 비교적 안전하게 조절할 수 있으므로 효과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패튼은 "경동맥체의 활동을 억제해 뇌의 해당 영역을 간접적으로 비활성화하는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뇌에 직접 작용하는 약 없이도 안전하게 고혈압을 치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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