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유가가 급속도로 치솟으며 일본 정부가 8000억 엔(약 7조 5000억 원)의 예산 예비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23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기름값 억제를 위한 보조금 지급용 전용 기금 2800억 엔(약 2조 6000억 원)에 더해 예비비를 추가로 활용하기로 했다. 유가 상승 폭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란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일본은 원유 수입의 9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2025회계연도 예비비 잔액 8100억 엔을 대부분 유가 보조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NHK는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 24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역대 최고를 돌파하면서 일본 정부는 정유사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비축유 방출을 시작했다. 다만 휘발유 가격을 ℓ당 30엔 낮추려면 매월 3000억 원(약 2조 8000억 원)의 보조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돼 재정 악화 위험과 엔화 가치 하락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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