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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컷오프 뒤 김부겸 등판…대구 지각변동 조짐[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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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연결 : 이은지 기자
노컷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구시장 후보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주호영·이진숙 예비후보를 컷오프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앵커]
정치권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공천 파동으로 주말 내내 시끄러웠는데요. 공천관리위원회가 주호영·이진숙, 두 사람을 컷오프(공천 배제)한 후폭풍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권에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출마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선거 구도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모양새입니다.

국회 출입하는 이은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6월 지방선거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가 최근 굉장히 뜨거워졌어요. 먼저, 국민의힘 상황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어제(22일) 대구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6선의 주호영 국회 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3명을 '컷오프'했습니다. 당이 그야말로 발칵 뒤집어졌는데요.

왜냐면, 주 의원은 대구 수성갑 출신에 당내 최다선 의원이고, 이 전 위원장은 유튜버 고성국씨의 지원을 받는 다크호스였거든요. 그런데 당 경선 후보에 오르지도 못한 겁니다.

대신 공관위는 다른 6명을 경선에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4선의 윤재옥·3선의 추경호 의원, 초선인 최은석·유영하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입니다.

그 동안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대구처럼 당세가 강한 지역은 현역 중진 의원을 후보에서 일괄 배제하자고 주장해 왔었는데요. 이번 '부분 컷오프'는 후보 전원이 참여하는 '전면 경선'을 밀었던 장동혁 대표 주장을 일부만 수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장 대표가 어제 공관위 발표에 앞서, 대구 의원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시민 공천'이란 말까지 써가며 경선을 압박했었거든요.

어제 저녁 이 위원장의 브리핑 일부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공관위는 이 두 분의 역할이 대구시장이라는 단일 직위에 머물기보다 국회와 국가 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

[앵커]
언뜻 띄워주는 거 같지만, 고참들에게 자리를 비켜주란 뜻으로 들리는데요. 당사자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주호영 의원은 즉각 강력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페이스북 글에서 "이정현 위원장의 결정은 대구시장 선거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며 불복을 천명했습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컷오프안을 바로잡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도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장 대표를 향해서는 "이정현 위원장 등 뒤에 숨지 말아라"라며, 즉각적인 시정 조치와 입장 표명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당 대구시당에서 아예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는 "저에 대한 컷오프는 민주주의를 배신한 행위"라며 마찬가지로 공관위의 재고를 요청했는데요, 한 대목 들어보시겠습니다.
노컷뉴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한 자신의 대구시장 후보자 컷오프(공천배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인서트/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이런 해괴한 공관위의 컷오프는 저 개인에 대한 능멸일 뿐 아니라,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대구 시민들에 대한 모욕입니다." ]

일각에선 이 전 위원장이 대구시장 대신 대구에 발생하게 될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응하게 하기 위한 시나리오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대구시장만 보고 간다고 말씀드렸다.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선 주호영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현역 컷오프설'이 처음 돌았을 때 주 의원이 '탈당' 얘길 먼저 꺼냈던 전력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에는 최악의 시나리오인데, 지지층이 분산되며 대구도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는 거죠.

따라서 지도부는 주 의원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장동혁 대표는 후보 전원이 참여하는 전면 경선을 지지했다고, 앞서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지도부는 공관위 결정이 장 대표 입장과 다소 다르지만 그래도 '일단 수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이 와중에 민주당 쪽에선 김부겸 전 총리 등판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렇잖아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7개월 만에 20%대로 추락했다는 리얼미터 정기 여론조사가 나왔는데요.

오늘(23일) 정청래 당대표까지 나서서 김부겸 전 총리의 출마를 공개 요청하기까지 했습니다. 정 대표는 "김 전 총리만이 낙후된 대구의 발전을 이끌어갈 확실한 필승 카드"라며 "지역 주민의 간절한 염원에 부응토록 결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전 총리 측도 CBS에 '늦어도 사나흘 안에 관련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해 왔습니다. 선거 준비차 대구로의 이사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민주당으로선 국민의힘 상황과 맞물려 대구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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