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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포옹한 다카이치에 中매체 "비굴, 아첨"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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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타임스, 일본 내 비판적 시각 상세히 보도
"'진주만 공격'에 난처해하더니 美국립묘지 방문"
노컷뉴스

마고 마틴 백악관 언론보좌관 엑스 영상 캡처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언행에 대해 '아첨'이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갑작스럽게 포옹을 하는 등의 행동이 미국에 대한 충성심의 표현이라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면서다.

중국 관영 영문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23일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3일간(18~20일)의 미국 방문을 마친 후, 일본과 백악관이 공개한 그녀의 영상과 사진들이 일본 내 일부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가 우선 문제로 삼은 것은 '미일 정상 만찬 현장' 때의 모습이다. 일본 총리실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라이브 밴드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있고,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에선 두 손을 드는 등 몸짓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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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유튜브 게재 영상 캡처



매체는 이에 대한 일본 내 비판적인 시각을 상세히 소개했다.

글로벌타임스가 인용한 사루타 사요 신외교이니셔티브 대표(변호사)는 일본 인터넷TV 토론회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행사에서 지나치게 활발했다"면서 "전반적인 행동이 일부 사람들에게는 '아첨'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가 지도자로서 더 침착하고 품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와락 껴안는 장면에 대해 "당혹스럽다"거나 "미국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비굴했고 아부했다"는 식의 반응을 전했다.

더불어 "전 세계의 강한 비난과 조롱의 목소리가 총리 관저에 닿지 않는 건가. 귀마개를 끼고 있는 건지 궁금하다.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라는 총리실 영상에 달린 댓글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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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연합뉴스



이에 대해 중국 내 전문가인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교수는 "다카이치 총리의 행동은 의도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하면서 "미국과의 확고한 연대를 과시하는 동시에 군사력 확대를 위한 헌법 개정 추진 등 안보 의제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샹하오위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에 호소함으로써 미국 방문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열망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과 관련해 일본을 직접 거론하면서 압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다카이치 총리가 20일 워싱턴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한 것도 꼬집었다. 매체는 "이 묘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과 싸운 미군 장병들도 안장되어 있는 곳"이라며 "아이러니하게도 이 묘지는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 '리틀 보이'를 투하하는 데 직접 관여한 윌리엄 S. 파슨스가 안장된 곳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희생자들에 대해 이야기했을까? 분명히 하지 않았겠지?"라는 일본 네티즌 반응을 실었다.

매체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진주만 공격 언급에 난처해 했던 다음 날 묘지 방문이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뤼차오 교수는 "알링턴 묘지 방문은 전쟁에 대한 반성의 행위가 아니라 여전히 미국에 대한 충성심을 표시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라며 "이는 상대에 따라 전시 기억을 다르게 처리하는 일본의 선택적 역사 인식을 반영"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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