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노모 폭행 살해하고 "꿀밤 수준"… 검찰, 40대 남매에 무기징역 구형

댓글0
파이낸셜뉴스

서울남부지방법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지능력이 저하된 70대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매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김정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존속살해 및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에서 누나 백모씨에게 무기징역, 그의 남동생에게는 징역 2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피고인인 (백씨) 남매가 한평생 자신들을 키워준 79세 피해자를 지속적이고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살해한 사건"이라며 "추운 겨울 외투도 없이 새벽에 바깥에 방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전신에 멍이 가득한데도 피고인은 꿀밤 수준의 폭행이라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피해자의 마지막 모습 등을 고려해 판결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누나 백씨의 변호인은 폭행으로 인한 사망은 인정하면서도 "살해 의도는 없었다"며 "존속살해 혐의 적용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의 변호인은 "수사 단계부터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면서도 "계획적 범행이 아닌 경제적 어려움 등이 결합된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점 등을 들어 미필적 고의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나는 최후진술에서 "어떤 변명이나 핑계 없이 제 잘못을 인정한다. 모든 죗값을 치르고 싶다"고 했고 동생 역시 "하늘나라에서 지켜보는 어머니께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 어떤 형을 받아도 달게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남매는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2024년께부터 고령으로 인지능력이 저하돼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기일은 다음 달 17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한겨레영천 화장품원료 공장 폭발 실종자 추정 주검 발견
  • 한국일보[속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건희 특검 출석…'보험성 투자' 의혹 조사
  • 세계일보영월군, 임신·출산·돌봄 맞춤형 지원…"저출생 극복에 최선"
  • 더팩트수원시, '2025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 6기 참여 기업 모집
  • 동아일보[부고]‘노태우 보좌역’ 강용식 전 의원 별세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