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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라이프] 기온 오르자 모기도 활동 시작…일본뇌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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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봄철 기온이 오르면서 모기 활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일본뇌염 예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뇌염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드물지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일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제주 지역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확인되면서다. 올해 제주의 2월 16일부터 3월 15일까지 집계된 평균 기온이 작년에 비해 0.8℃ 높았고, 최고기온 평균이 12.5℃로 작년 대비 1.1℃ 증가돼 이에 따라 모기의 출현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주요 매개체로 알려져 있으며 논이나 연못, 관계수로 등 물이 고여 있는 환경에서 주로 서식한다. 바이러스는 돼지나 야생 조류 등을 숙주로 순환하다가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전파된다. 사람 간 직접 전파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일본뇌염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약 6만8000명의 환자가 보고되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매년 수십 명 수준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주로 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환자 신고가 집중된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평균 17.4명 내외였다. 최근 5년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79명)의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이 60.8%로 여성보다 많았으며 전체 환자의 65.9%가 50대 이상이었다.

일본뇌염의 잠복기는 약 5~15일이다. 대부분의 감염자는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지나가지만 일부에서는 고열과 두통, 구토, 전신 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 의식 변화와 경련, 운동 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면 뇌염으로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률이 20~30%에 이를 수 있다. 회복 이후에도 운동장애나 인지장애, 언어장애, 발작 등 신경계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은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백신 접종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가운데 위험지역 거주자나 일본뇌염 발생 국가 여행 예정자 등도 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는 모기 물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에는 야간 야외활동을 줄이고 밝은 색 긴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향수 등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강한 향 제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 주변 물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을 제거해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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