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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동연·한준호와 경기지사 3파전 승부 선언…"압도적 승리 가져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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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경선 "압도적 승리" 자임…법사위원장 사퇴로 경선 올인
김동연·한준호와 3파전 구도…4월 초 국민참여경선 격돌
가산점 논란엔 "당헌당규 규정"…2011년 비교도 일축
검찰개혁 완수 자평 뒤 경기도 행보…"국민주권시대 열겠다"


이투데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법사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밝히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본경선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전날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을 통과한 직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하며 경선 승부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지난 7개월간 총 682건의 개혁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밝힌 뒤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를 승리로 이끌고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민주권시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검찰개혁 과제 완수를 명분으로 위원장직을 내려놓되, 경기도지사 경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공식화한 것이다.

추 의원은 예비경선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다. 전날 민주당이 발표한 예비경선 결과 한준호 의원·추미애 의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본경선에 진출했고, 권칠승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은 탈락했다. 당 선관위는 당규에 따라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추 의원은 가산점 논란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예비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했기 때문에 가산점은 별 의미가 없었다"고 밝혀 사실상 1위를 자임했다. "지방주도성장을 이끌 추진력과 정치적 상상력, 이를 실현할 정치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압도적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여성 가산점 논란에 대해서는 "여성 진출, 장애인, 첫 도전자 등에 대한 가치와 역사적 평가가 담긴 당헌당규 규정"이라며 "선거의 유불리를 계산해 자의적으로 적용 여부를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2011년 경기도지사 경선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외부 후보와의 연대 필요성이 있었고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로써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은 추미애 의원과 김동연 지사, 한준호 의원의 3파전 구도로 확정됐다. 본경선은 4월 5~7일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비경선이 100% 권리당원 투표로 당심만을 가렸다면, 본경선에서는 일반 국민 여론이 절반을 차지해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

김동연 지사는 현직 지사로서 행정 경험을 강조하면서 '배은망덕' 논란에 대해 연일 사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추 의원은 6선 중진이자 전 당대표·법무부장관 이력을 내세우며 당원 조직력에 기반한 경선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준호 의원은 친명 지지세를 발판으로 경쟁하는 구도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을 대상으로 4월 15~17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추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2021년 검찰개혁을 완수하지 못한 채 법무부장관 자리를 떠나야 했던 무거운 발걸음이 아니라, 뜻깊은 결과를 보고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법사위원장 시절 성과를 자평했다. 사법개혁 3법과 검찰청 폐지·공소청·중수청 설치법,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2차 종합특검법 제정 등을 주요 실적으로 꼽았다.

[이투데이/정성욱 기자 (sajikoku@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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