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연결기준 실적 추이/그래픽=이지혜 |
동구바이오제약이 전문의약품과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성장동력인 신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 전략의 한 축인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이미 결실을 수확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올해부터 의료관광 서비스와 의약품 도매 및 컨설팅, 화장품, 의료기기 등 사업의 성과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피부과와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주요 처방약 사업의 시장 경쟁력을 재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피부과 처방액 1위를 사수한 동시에 비뇨의학과 처방액은 4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비인후과 처방액은 9위로 상위 10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비뇨의학과 처방액은 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늘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427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27.1% 줄었다. 제약 산업의 규제 변화 등 시장 환경 악화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신규 사업 준비 등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순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20.2% 늘었다. 타법인 투자 주식 평가이익 등 투자금융상품의 평가가치 상승에 따라 순이익 규모가 25배 이상 증가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그동안 지분 투자한 기업의 시장가치 상승과 협업 확대, 신규 사업 매출 성장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100% 출자한 신기술사업금융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주로 신약 개발 바이오텍(바이오기술기업)과 혁신 기술 플랫폼 기업 등에 투자한다. 동구바이오제약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하며 R&D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실제 동구바이오제약은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따라 다양한 국내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며 연구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노바셀테크놀로지와 로보터스, 오톰, 아름메딕스, 씨이노베이션, 제닉스큐어, 셀파마, 메디컬에이아이 등의 지분을 보유했다. 상장 기업 중에서도 디앤디파마텍과 지놈앤컴퍼니, HLB이노베이션, 바이오노트, 아나패스, 엘앤씨바이오, 이엠텍, 국전약품, 라메디텍 등에 투자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투자뿐 아니라 의료기기와 메디컬푸드(건강식품), 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스킨부스터와 필러, 미용의료장비 등을 포함해 종합 피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3D(3차원)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브랜드 '셀블룸'(Cell Bloom)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4월 대만 기업 충타이에너지와 약 100억원 규모의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또 의료 서비스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자회사 원올게이트를 설립했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의료관광과 제약 및 의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4분기 아시아파마(Asia Pharma)와 합작해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의약품을 유통하는 에센셜뷰티(Essential Beauty)를 설립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와 이비인후과 등 주요 처방약 시장의 경쟁력과 CDMO 사업으로 구축한 탄탄한 이익창출능력에 신기술투자를 비롯한 다양한 신규 사업이 더해지며 동구바이오제약의 기초체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 적극적으로 투자한 신약 개발 바이오텍과 뷰티 및 헬스 사업 영역에서 올해부터 성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수 지분 투자 기업의 IPO(기업공개)로 시장가치가 상승하는 등 추가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며 "동구바이오제약과 지분 투자 기업 간 협업을 통한 R&D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신규 시장 개척 등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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