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국립소방병원이 23일부터 지역 주민 대상의 시범진료 과목을 11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충북 음성군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에 특화된 국내 첫 종합병원이다. 연면적 약 3만9000㎡ 부지에 302병상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화재나 구조·구급 현장에서 다친 소방관뿐 아니라 주민들도 거주지 상관없이 전화로 예약하면 진료 받을 수 있다.
병원은 지난해 12월부터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등 5개 핵심 진료과를 중심으로 소방, 경찰 공무원에 한해 시범진료를 운영해 왔다. 3개월 여만에 신경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총 11개 진료과로 외래 진료를 확대한다. 다음달 성형외과 추가 개설에 이어 오는 6월 19개 진료과 정식 개원을 목표하고 있다. 정식 개원 이후에는 화상·통합재활·정신건강·건강증진 등 소방공무원에게 특화된 ‘4대 특성화센터’와 소방의학연구소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또 지역응급의료센터와 고압산소치료시설, 헬리패드를 운영해 재난·응급 상황 대응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내 필수 의료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서울대병원 파견 전문의와 자체 채용 의료진의 협진을 통해 대학병원 수준의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곽영호 국립소방병원장은 “이번 진료 확대는 현장에서 헌신해 온 소방 가족에게는 국가 차원의 전문적인 의료 복지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우수한 공공의료 혜택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방 의료 전문성 강화와 함께 지역 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필수 의료 거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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