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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총장 "중동전쟁, 최악의 에너지 위기 초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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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고 페르시안 국가들의 에너지 생산시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해당 전쟁이 최악의 에너지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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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로이터연합뉴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에 있는 국립기자클럽에서 현재 에너지 공급 차질이 1970년대 석유파동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합친 것과 맞먹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석유와 가스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제품, 비료, 황, 헬륨과 같은 글로벌 경제의 핵심 동맥들도 모두 교역이 차질을 입는 상태로 이는 세계 경제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이란 전쟁으로 중동 9개국에 걸쳐 40개 이상의 에너지 시설이 피해를 받았으며 전쟁이 끝난 후에도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피해로 인해 유전과 정유시설, 송유관이 다시 가동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을 포함한 3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IEA는 중동 전쟁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최근 비축유 4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또한 추가로 방출하는 것에 대한 논의도 착수한 상태다. 그는 "필요하다면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보고 시장을 분석·평가한 뒤 회원국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이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것이 비롤 사무총장의 입장이다. 그는 "비축유 방출은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경제의 고통을 완화하는 데 그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새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이 6개월 내 최저치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고 LNG시설이 타격을 받으면서 생산이 중단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캐플러(Kpler)의 선박 추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LNG 선적량의 10일 이동평균은 이달 초 대비 약 20% 감소한 110만t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일부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와 유럽에 공급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하는 만큼 전쟁 여파가 반영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카타르는 이란의 공격으로 세계 최대 LNG 생산지 라스 라판이 타격을 입었다. 카타르는 해당 공격으로 향후 3~5년간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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