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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약 먹어서 기억 안나" 주장과 달리 범행 후 멀쩡히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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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훈에 보복살인 혐의 적용해 검찰 송치
뉴시스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양종진 남양주북부경찰서 형사과장이 남양주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 김훈의 보복살인 혐의 수가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26.03.23. asak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남양주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김훈(44)이 "범행 당시 약물을 복용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회피하고 있는 가운데 범행 직후 김훈이 양평까지 멀쩡하게 차량을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23일 남양주북부경찰서 3층 왕숙홀에서 브리핑을 갖고 과거 교제했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김훈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김씨는 지난 14일 오전 8시56분께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 노상에서 20대 여성 A씨의 차량을 가로막고 공구로 차량 유리창을 깨 A씨를 끌어낸 뒤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를 살해한 김씨는 이후 렌터카를 타고 양평군으로 이동했으며, 범행 후 약 1시간 만에 양평군 양서면의 한 도로변에서 약물에 취한 상태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김씨가 숨진 A씨의 고소사건으로 인해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을 우려해 A씨에게 고소취하를 종용하다가 응하지 않자 이에 악감정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해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가 살해 동기에 대해 여전히 진술을 피하고 있으나, 범행 이틀 전부터 A씨의 직장 근처를 배회하고 범행 전날에는 피해자 주거지까지 찾아간 점, 렌터카와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기다린 점, 기존 스토킹사건 수사기록 등을 볼 때 보복성이 인정된다는 판단이다.

특히 경찰은 "기억이 안 난다"는 김훈의 주장에 대해서도 실제 기억장애보다는 진술회피 목적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약물복용 상태로 경찰에 체포된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상태가 호전된 뒤에도 "범행 당시 약물을 복용해 범행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그러나 경찰이 김씨 이동 동선의 CCTV들을 확인한 결과 김씨는 범행 후 매우 신속하게 렌터카를 몰고 양평 방향으로 이동하면서도 차량을 매우 안정적으로 운행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거 당시 렌터카에서 발견된 빈 소주병과 약품통, 김씨의 상태를 볼 때 범행 전에 소주와 다량의 약물을 복용했다면 정상적인 운전 자체가 힘들었을 것이라는 게 경찰 판단이다.

양종진 남양주북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스토킹 관련 수사는 경기북부경찰청이 맡고 있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사건으로 안타깝게 생을 달리하신 피해자분의 명복을 빌며, 슬품 속에 계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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