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단 향하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사진 = 뉴시스) |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시장 후보로 접수한 6명 중 박수민·오세훈·윤희숙 후보 3명을 경선 대상자로 압축하고, 두 차례 토론회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시장 후보를 이름보다 실력으로, 경력이 아닌 경쟁으로 가장 준비된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판단”이라며 “공관위는 시민과 당원의 뜻이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경선을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세 후보는 예비경선 없이 곧바로 본경선에 돌입한다. 후보자들은 오는 24일부터 4월 10일까지 두 차례 토론회를 거친 뒤,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본경선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이후 4월 16~17일 이틀간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반영한 본경선 투표를 실시해 18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자들 사이에서는 반발도 나왔다. 이승현 예비후보(무역협회 부회장)는 “경선 배제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며 “수년간 당을 위해 헌신하며 이번 경선을 준비해 온 후보에게 어떤 사정 설명이나 소명 기회도 없이 처분하듯 결과만을 발표한 것은 당 지도부의 오만을 보여준다. 절차적 하자가 명백한 이번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예고했다.
반면, 친한계(親한동훈) 인사들을 중앙 윤리위에 제소했던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수용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남 탓하지 않고 묵묵히 본분을 다한 우리 성실한 시민들의 갈망이 기득권이라는 벽에 막혀 외면당했다”면서도 “이상규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확정된 인사들은 이날 공약과 정책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았다. 윤 후보는 “전현직 시장의 독단으로 서울 시민의 삶을 제약하고 불필요한 마찰을 야기하는 사업들을 정리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며 “박원순 시장의 서울로 7017을 완전히 철거하고,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 사업을 폐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오늘 서울시는 중동 상황 대응 비상경제대책 회의를 열었다”며 “숫자로 나타나는 지표보다 무서운 것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물가 공포’ 그 자체”라고 밝혔다. 이어 “전방위 물가 관리 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민관 합동 비상대책회의를 상설화하겠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인 박수민 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부각했다. 그는 SNS에서 “공무원 당시 외교관도 아니었지만 망설임 없이 비행기 표 한 장을 끊고 UAE 유전 공동개발을 이끌어냈다”며 “민간에서는 의료 AI 스타트업 창업가로 다시 시작해 일자리를 만들고 투자를 이끌었다. 내 성공의 방정식을 서울에 대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