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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노무현 정신' 내걸며 보수 우세 지역 탈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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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남 봉하마을 방문해 노무현 묘역 참배
검찰개혁 마무리 두고 '노무현 정신'이라고 평가
노무현 '지역주의 타파' 언급하며 험지 탈환도 예고


파이낸셜뉴스

2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당 지도부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노무현 정신'을 앞세워 보수 우세인 부산·울산·경남과 대구 지역 표심 확보에 나서고 있다.

23일 민주당 지도부는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봉하마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역주의 타파'와 '검찰개혁'이 '노무현 정신'에서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당 대표는 '광주에서 콩이면 부산도 콩'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하며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주의 타파라는 노무현 정신을 실현할 분기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를 허물고 국민 통합을 위해 헌신한 한 뜻을 이재명 정부가 이어받았다. 광주가 승리하면 대구도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주말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법 등 검찰개혁 후속법안도 '노무현 정신'임을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3년 전국 평검사들을 대상으로 기소권을 가진 개별 검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검찰총장에 대한 상명하복을 토대로 움직이는 '검사동일체'를 법적으로 폐지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이를 두고 "노 전 대통령이 길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끝내 그 길을 걸어온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계속 이어가겠다. 범죄 대응 역량 강화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후속 입법도 차질 없이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처럼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고 나선 데에는 6월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노 전 대통령의 지지층인 '친노(친 노무현)'를 비롯해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지역 등 경합지역 표를 최대한 끌어모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부울경에서는 민주당(48%)이 국민의힘(32%)을 압도했다. 아울러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 지지율(39%)이 국민의힘(37%)을 상회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탄력받아 경합지역은 물론 보수세가 강한 험지도 탈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정 대표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대구 수성구 갑 지역구 의원을 지내며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으로 알려진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두고 "대구 지역 필승카드"라며 "대구 시장 후보로 나와달라"고 '공개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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