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가 여러 질병의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졌으나 과학적 근거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타민C가 감기 예방이나 심혈관 질환, 암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지만, 과학적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닐 휘트 오스트레일리아 매쿼리대 자연과학부 교수는 비타민C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비타민C가 강력한 항산화제로,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면역 기능을 지원하며 철분 흡수를 돕고 상처 치유를 촉진한다고 말했다. 또한 콜라겐 합성에 필수적이며, 결핍 시 괴혈병이 발생해 치아 탈락과 피부·점막 출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간은 스스로 비타민C를 합성할 수 없어, 채소, 과일, 주스 등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실제 섭취원은 채소 약 40%, 과일 약 19%, 주스 약 29%다. 비타민C 보충제와 식품 속 비타민C는 화학적 성분이 동일하지만, 식품에는 섬유질과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미네랄이 포함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2013년 연구에서는 하루 200밀리그램(mg) 이상의 비타민C를 정기적으로 섭취해도 감기 발생률은 감소하지 않았다. 다만 정기 섭취 시 감기 기간이 단축될 수 있으며, 1000mg 이상의 고용량 섭취는 증상 완화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감기 초기 섭취에는 효과가 없었다.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 역시 명확하지 않다. 2017년 연구에서는 비타민C 보충제가 심장마비, 뇌졸중, 협심증 위험을 줄이지 못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하루 200mg 이상 섭취 시 혈압이 약간 낮아질 수 있지만, 이는 유산소 운동과 비슷한 수준이며 약물 치료에는 미치지 못한다.
암 예방 효과도 입증되지 않았다. 여러 연구에서 비타민C가 위암,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100mg이며, 상한선은 2000mg이다. 과다 섭취 시 설사와 메스꺼움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남성은 신장 결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닐 휘트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비타민C 보충제는 필요하지 않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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