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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우 해수부장관 후보자 청문회…"호르무즈 상황 24시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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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급문제 심각"...국가필수선박제도 검토
野 "현지 물가 2~3배 치솟아...제대로 파악해야"
재산변동 자료 미제출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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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우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호르무즈 해역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해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동남권 해양수도권 육성 및 '5극3특' 전략과 연계한 지역별 맞춤형 해양수산 발전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중동지역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 확보와 함께 해운물류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한 환경으로 기존 에너지 공급망을 재편할 필요성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에너지 수급 문제 해소를 위해 국가필수선박제도 시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선원의 안전과 선박의 이상 유무를 챙기는 것 이외에 해수부가 무엇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에너지 수급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만큼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국가필수선박 동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가필수선박 제도는 전시 또는 국가 비상사태 시 양곡, 원유 등 국민 경제에 긴요한 물자와 군수물자를 수송하기 위한 일정 규모의 국적선대를 국가 필수국제 선박으로 지정해 운영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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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우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중동 사태와 관련해 물가 상승률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야당의 지적도 있었다. /서예원 기자


치솟은 현지 물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야당의 지적도 있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해수부가 제출한 자료를 언급하며 "10kg당 15달러이던 쌀이 3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고 하는데, 물가상승률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니 해수부는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며 "천정부지로 오른 물가 상황을 파악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신경쓰겠다"고 답했다.

어기구 위원장도 "생활용품과 식료품 가격이 2~3배 가까이 뛰었다고 한다"며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잘 파악해 담아달라"고 촉구했다.

야당은 재산 변동사항과 관련한 자료 미제출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증액된 예금 8억여 원에 대한 소명을 요구했지만 사생활을 이유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며 "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반드시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황 후보자는 "찾아보겠다"고 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부동산은 아파트 한 채에 예금만 잔뜩 있는데 (다른 재산을) 어디다 감춰놓은 것은 아니냐"며 "여러 청문회를 다뤄봤지만 채무가 없는 후보자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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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우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중심 해운 정책 고착화를 지적하는 야당의 목소리도 나왔다./서예원 기자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중심 해운 정책 고착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수부 부산 이전 이후 부·울·경 중심 기득권이 고착화되고 있다"며 "부산 쏠림을 걱정하는 시선이 많은데, 동남권 해양수도권 육성만 강조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도 "서해와 동해, 내수면에 대해선 아무 언급이 없는데 부·울·경 지역 장관을 하려고 후보자로 나온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장관이 되면 전국 지역을 모두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야당은 해수부의 '졸속 이전'도 지적했다. 정 의원은 "6개월만에 부산 이전이 이뤄졌는데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문제는 없느냐"고 물었고, 황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한 희생에 대한 지원을 해준 만큼 잘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정 의원은 "아직 정권 초기인 만큼 직원들이 불편함이 있더라도 잘 얘기하지 못할 것"이라며 "장관이 된다면 직원들이 어떤 지원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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