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복합개발 지하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안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시민의 일상과 삶이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도록 꼼꼼하게 대비하고, 철저하게 막아내는 행정을 해내겠다.”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예비후보가 안전 공약인 ‘정원오표 4제로(zero) 안전’을 발표했다. 성동구청장 시절 호평받은 ‘슬기로운 제설’과 싱크홀·침수·반지하 등 도시 위험 요소 조치 성과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AI(인공지능) 안전지도를 통한 지하 관리와 기후 대응 시스템, 스마트쉼터 확충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정 예비후보는 2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복합개발 지하공사 현장’을 찾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행정가의 가장 무거운 책임”이라며 “성동에서 검증된 꼼꼼한 안전 행정을 서울의 흔들리지 않는 표준으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 정책으로 서울 지하 공간의 투명한 관리를 약속했다. 정 예비후보는 “성동구의 지표투과레이더(GPR) 전수조사 모델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고, 현재 비공개 상태인 지반 침하 위험 지도도 ‘AI 안전지도’로 재구축해 시민에게 전면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난관리기금의 예방 사업 투자 비율을 30% 이상으로 상향하고, 하수관로 등 노후화된 기반 시설은 서울시가 책임지고 정비하는 등 재난 관리의 원칙과 기준을 선제적 예방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기후 재난 대응 체계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폭염, 폭우, 폭설에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성동에서 성과가 입증된 침수 피해 예방 시스템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폭염·한파 쉼터와 민방위 대피소 등 3000여개의 안전 거점을 ‘스마트 쉼터’로 통합 조성해 서울형 기상 재난 대응 체계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안전 정책 발표 장소로 영동대로 지하공사 현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향후 철도와 대중교통 환승 체계가 집약되어 서울의 모습을 바꿀 상징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는 ‘사전 예방’을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사후약방문식이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행정이 아닌, 철저한 사전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정 예비후보는 “재난 예방에 쓰는 ‘1원’은 사후 복구에 들어갈 ‘7원’을 아끼는 일과 같다”며 “예방은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가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안전한 서울을 정원오가 하나씩 착착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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