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건보 급여의약품 지출 28조 육박.."항암제·만성질환 비중 커"

댓글0
전년 대비 5.6% 증가하며 28조 육박해
전체 진료비에서 약품비 비중 '4분의 1'
제네릭 비중 44.4%, 청구 비중 증가行


파이낸셜뉴스

고령층이 진료를 받고 있다. AI생성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중증 질환 보장성 확대의 여파로 건강보험 약품비 지출이 28조원에 근접하고 있다.

고가 항암제 사용이 크게 늘면서 ‘항악성종양제’가 전체 효능군별 지출 1위로 올라섰고, 혈압 및 동맥경화 치료제 등 만성질환 약제들이 그 뒤를 바짝 쫓으며 건보 재정의 하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약값 상승세 "100원 중 24원이 약값"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년도 급여의약품 지출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약품비는 27조66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인 2023년 26조1966억원보다 5.6% 증가한 규모다.

약품비의 팽창 속도가 전체 의료비 성장세를 앞지르고 있다. 지난해 전체 진료비 증가율은 4.9% 수준이었으나, 약품비는 이보다 0.7%p 높은 5.6%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전체 진료비에서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3.8%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병원 문턱을 넘는 환자들이 지불하는 비용의 약 4분의 1이 순수 약값으로 지출되고 있는 셈이다.

질환별 효능군 분석에서는 ‘항악성종양제(항암제)’의 존재감이 커졌다. 지난해 항암제 청구액은 3조1432억원(점유율 11.4%)으로, 전년도 1위였던 동맥경화용제를 제치고 지출 규모 1위에 등극했다.

이는 면역항암제 등 고가의 신약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확대되면서 중증 환자들의 약제비 부담은 줄었으나, 공적 재정 투입량은 그만큼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혈관 및 대사 질환 관련 약제들도 여전히 상위권을 장악했다. △2위 동맥경화용제(3조1028억원) △3위 혈압강하제(2조529억원) △4위 소화성궤양용제(1조4549억원) △5위 당뇨병용제 순으로 집계됐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평생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 관리 약제의 ‘롱테일’ 지출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네릭 약제 청구액 12조원, 매년 증가세
급여의약품을 오리지널 약제과 제네릭 약제로 구분하면 지난 2024년 기준 오리지널 의약품 지출액은 15조 3434억 원으로 55.6%를 차지했다. 제네릭은 12조2591억 원으로 44.4%를 차지하고 매년 제네릭 청구액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혁신신약, 필수의약품 적정 보상으로 환자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혁신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으로 제약바이오 산업발전을 지원하며, 약가 관리체계 합리화를 통해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을 확립하고자 건강보험 약가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6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약가 인하 제도 개편안을 안건으로 올려 의결할 예정이다. 제네릭 약제에 대한 약가 인하가 개편안의 골자다.

지난해 11월 복지부는 제네릭 약가 산정률을 현행 53.55%에서 40%대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는 약가 인하 상한선을 48%로 제시한 상황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정부 정책방향에 맞춰 제도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고, 국민과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과제 이행을 적극 지원하여 환자 약품비 부담완화와 건강보험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세계일보영월군, 임신·출산·돌봄 맞춤형 지원…"저출생 극복에 최선"
  • 더팩트수원시, '2025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 6기 참여 기업 모집
  • 동아일보[부고]‘노태우 보좌역’ 강용식 전 의원 별세
  • 프레시안"기후대응댐? 대체 댐이 누구에게 좋은 겁니까?"
  • 파이낸셜뉴스한국해양대·쿤텍·KISA,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기술 연구' 맞손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