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단독]제주경마 금지약물 투여자 특정됐다…이미 해외 출국

댓글0
금지약물 난드롤론 3차례 검출…경마 중단·전수조사
몽골 국적 민간 조련사 특정해 경찰에 수사 의뢰
최근 해외 출국 파악…경찰 "수사 이어갈 것"
노컷뉴스

제주경마공원. 제주CBS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제주경마공원, 이하 마사회) 소속 경주마들에서 금지약물이 잇따라 검출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마사회가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특정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해당 인물은 외국인으로 현재 해외로 출국한 상태다.

경주마 3마리서 금지약물 검출

23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제주경마공원 소속 경주마들에게서 금지약물 난드롤론이 검출된 사례는 모두 세 차례다. 첫 번째는 지난달 27일 6경주에서 1위를 기록한 경주마에서 검출됐고, 두 번째는 이달 6일 4경주에서 3위를 차지한 경주마, 세 번째는 이달 14일 2경주에서 2위를 기록한 경주마에서 나왔다. 난드롤론은 근육 성장과 회복을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로 스포츠와 경마에서 금지된 약물이다.

마사회는 경주 전 사전검사로 전체 경주마의 약 10%를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하고, 경주 이후 사후검사로 1~3위 입상마를 포함해 일부 지정된 경주마를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변검사는 혈액검사보다 금지약물 검출 정확도가 높은데 이번에도 사후검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노컷뉴스

제주경마공원을 찾은 이들. 고상현 기자



논란이 확산하자 마사회는 지난 20일과 21일 예정된 제주경마를 전격 중단한 뒤, 제주경마공원에 입사한 경주마 500여 마리를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통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제주경마공원 전체 경주마는 약 1천여 마리로, 입사마와 외부마 각각 500여 마리 규모다.

마사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단 한 마리의 의혹도 남기지 않기 위해 전수조사를 결정했다"며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안전성과 공정성이 확인된 상태에서 경마를 재개하는 것이 마사회의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약물 투여 추정 인물 특정했으나 해외 출국

자체 조사를 벌인 마사회는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 A씨를 특정해 지난 20일 제주서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몽골 국적의 민간 조련사로 도내 한 말 목장에서 말을 훈련시키는 일을 해왔으며, 이번 금지약물이 검출된 경주마 3마리를 모두 담당하기도 했다.

노컷뉴스

제주서부경찰서. 고상현 기자



도내 한 경주마 훈련소 관계자는 "해당 말들은 원래 기량이 좋아 배팅으로 큰 이익을 노릴 상황은 아니었다"며 "성적을 더 끌어올려 조련 능력을 인정받고 추가 의뢰를 받기 위해 약물을 투여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마사회의 도핑 테스트 수준이 높은 것을 간과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진 시기 A씨는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국 사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의뢰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며 "관련자 조사와 함께 공범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노컷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한겨레영천 화장품원료 공장 폭발 실종자 추정 주검 발견
  • 파이낸셜뉴스한국해양대·쿤텍·KISA,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기술 연구' 맞손
  • 노컷뉴스'폐렴구균 신규백신' 10월부터 어린이 무료 접종
  • 헤럴드경제“김치·된장찌개 못 먹겠다던 미국인 아내, 말없이 애들 데리고 출국했네요”
  • 연합뉴스속초시, 통합돌봄 자원조사 착수…'노후 행복 도시' 기반 마련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