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교육 정책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6·3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재보궐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스스로 서울 사람이라 하더니 이번엔 다시 인천인가”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경향티비>에 출연해 “소위 친문(친문재인계) 세력 상당수가 (2022년 대선 당시) 선거 운동을 안 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은 대패했다”며 “우리 당의 구청장 후보들은 그 패배의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들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주민들 앞에 고개를 숙였고, 당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송 전 대표가) 인천 사람이지만 서울시장을 나와준 것이라며 원망하는 지지자들을 다독였다”고 했다.
고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 말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정권 재창출의 실패는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 말했다”며 “강원도에서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던 이광재 전 지사는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자리를 양보했고, 그 이후에도 전폭적인 지지로 강원도에 있는 지지층을 결집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를 겨냥해 “후배들은 선배들을 보며 배운다. 롤모델의 길을 가시겠나. 반면교사의 대상이 되시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경향티비>에서 “제가 친문 세력과 싸우면서 당대표가 됐다. 제가 당대표가 되지 않았으면 이재명 후보 탄생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때 친문 세력들이 이낙연을 밀려고 조직적으로 대장동 사건을 터뜨렸다. 대장동 사건도 조중동이 터뜨린 게 아니라 이낙연 쪽이 터뜨려서 확산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을 반대했던, 그리고 저를 반대했던 소위 친문 세력, 누구라고 특정하지는 않겠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선거 운동을 안 했다”며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낙선을 바랐던 세력들이 대선에서 0.73%포인트로 졌는데, 그 책임을 송영길과 이재명에게 덮어씌우고 자기들이 다시 당권을 잡는다는 것은 이재명 지키기를 넘어서 송영길의 정치 인생이 부정되는 존재론적 위기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서울시장에 나가려 하니 그때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을 해서 제 자격을 박탈했다”며 “저를 박탈시킨 건 이중의 의미였다. 이재명 계양구(인천 계양을) 못 나오게 만들려던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친문계의 지지를 받지 못하던 이 대통령을 자신이 도왔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인천 계양을 재보궐 선거 출마 명분을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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