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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을 넘어 창조로, ‘백제금동대향로’ 복각에 담긴 우리 문화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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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홍섭 조각가.



[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 특별기획전이 지난 2025년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 한전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 전시는 백제금동대향로 62cm 복각 30주년(1995년)과 발굴 30주년(2023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양홍섭 조각가의 초대형 청동백제금동대향로 212cm 작품이 시선을 모았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한 양홍섭 작가는 목조각, 소조, 정밀주조 등 다양한 조각 기법을 바탕으로 국보급 문화유산 복각과 대한민국 5대 국새 제작 등 여러 국가 프로젝트를 수행한 인물이다.

그중 ‘백제금동대향로’ 복각 작업은 통일신라 이후 단절된 밀랍주조 기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대‘세라믹 셸모드(Ceramic Shell Mold)’ 정밀주조 기법이 도입됐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를 갖는다.

양 작가는 도면 작업부터 석고형틀 제작, 유토 소조, 왁스 조각, FRP 원형 완성을 거쳐 최종 청동 주조에 이르는 공정을 독자적으로 체계화했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을 조각한 홍익대학교 김영원 교수의 조언과 함께, 양 작가가 집필한 <세라믹 셸 몰드(ceramic shell mold)주조법에 의한 조각연구> 논문은 국회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상세 제작과정 기록은 현재 국가기록원에서 영구 보존 중이다.

2026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양홍섭 조각가는 “백제금동대향로는 1500여년의 시간이 담긴 과거 유물향로를 뛰어넘어 大形향로의 조각방법과 기법, 청동 정밀주조제작은 맥이 끊겼던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현재에도 살아 움직이는 빛나는 우리 문화유산의 정수”라면서 “복각 과정과 청동 정밀주조제작은 과거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맥이 끊겨 사라진 예술과 기술을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로 오늘의 새로운 언어로 창조하여 되살리는 숭고한 과정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친 양홍섭 작가는 오는 2026년 3월 18일 일본 Tokyo 한국문화원에서 해외 전시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알릴 예정이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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