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삼성웰스토리와 함께 암 환자를 위한 ‘고밀도 케어푸드’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고밀도 케어푸드는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도록 만든 음식을 말한다. 암환자들 중에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도 소화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 해외에선 암환자의 10~20%가량은 암이 아닌 영양실조로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식도암 환자는 수술 후 식사에 어려움이 크고, 영양 불균형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양 기관은 2023년부터 식도암 생존자의 건강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행동 이론에 기반해 맞춤형 영양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일반식과 맛과 영양이 유사하면서도 식도암 환자가 겪는 수술 후 삼킴 곤란과 소화 장애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병원에 따르면 케어푸드를 적용한 결과 수술과 항암을 마치고 안정기 기준 영양지침 이행 비율은 22.2%에서 55.6%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전반적 건강 상태 역시 평균 8.3점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은 암환자뿐 아니라 씹고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에게도 케어푸드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철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은 “의료 현장의 경험과 식품 산업의 전문성이 환자의 삶에 도움이 되는 모델을 만들어낸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이 성과가 암 환자를 넘어 고령자 전체를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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