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단독] 현대로템, 유럽법인 부사장에 조현기 전 국방부 실장 영입[이현호의 방산!톡]

댓글0
4월 1일자로 유럽법인 부사장 취임
서울경제

현대로템이 유럽 방산 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폴란드 현지법인 ‘현대로템 유럽’(HYUNDAI ROTEM EUROPE SP. Z O.O.)의 부사장으로 조현기(60) 전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조 전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은 오는 4월 1일자로 폴란드 현지법인 ‘현대로템 유럽’의 부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현재 폴란드 정부의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현대로템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럽방산법인장은 강경태 상무가 맡고 있다. 강 법인장은 폴란드와 2차 이행계약 사업 관리 및 법인 총괄을 한다.

조 신임 부사장은 육군사관학교 46기 출신인 예비역 육군 준장으로 이두희 국방부 차관과 동기다. 방사청 비서실장과 획득정책과장, 기술정책과장, 기반전력사업본부 기동사업부장,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을 거쳐 최근까지 국방부 자원관리실장(1급)을 역임했다. 자원관리실장은 군수정책 및 군사시설 정책 수립·관리, 군 공항 이전사업 등 우리 군의 자원관리 관련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직위다.

방사청 개청 전인 육군 전력개발관리단 근무 때부터 20여 년간 무기체계 획득과 방위산업 수출을 담당해 온 전력 분야 전문가다. 대포병 탐지레이더와 K55A1 자주포 성능개량, 천무 개발 사업 등을 맡았다. 미국 공군대학원 전자공학 석사와 서울과학기술대 산업정보시스템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현대로템은 영입 배경에 대해 “방산 분야의 전문성과 폭넓은 식견을 보유하고 있고 뛰어난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춰 분으로 유럽의 각 군 기관들과 네트워킹 및 현지 시장 개척, 사업 수요 발굴 등에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폴란드를 K2 전차 유럽 생산 기지로 활용
현대로템 유럽은 현대로템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해외 법인이다. 폴란드를 중심으로 유럽 수출 사업 및 방산 장비 유지보수(MRO) 사업을 수행하면서 유럽 방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는 폴란드를 K2 전차 유럽 생산 기지로 활용해 유럽 추가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엔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 산하 부마르와 폴란드형 전차 ‘K2PL’ 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오는 2029년부터 2031년까지 현지에서 생산된 K2PL 전차 61대를 폴란드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의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로템 유럽의 2025년 매출은 125억 6216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5%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5억 9820만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43% 늘어 5억 5896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로템 유럽의 수익 구조는 전차 생산보다 정비와 기술 지원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며 “지난해 현대로템 유럽 실적이 급성장한 것은 K2 전차 수출 이후 정비와 부품 공급 등 유지보수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유럽의 재무 안정성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자산은 82억 6661만 원, 부채는 9억 2232만 원으로 부채비율은 약 11% 수준이다. 이는 방산 장비는 납품 이후 장기간 유지보수 계약이 이어지는 구조여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한 덕분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K2 전차 수출이 이제는 단순히 납품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계약의 유지보수 사업으로 이어지면서 현지법인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현대로템의 폴란드 현지법인은 향후 유럽 방산 사업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경제

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이데일리‘10억 대주주 반대’ 이소영, 소신 발언…“흐름 바뀌고 있다”
  • 아이뉴스24정청래 "검찰·언론·사법개혁 특위 즉시 가동…추석 전 완수"
  • 더팩트정청래, 검찰·언론·사법개혁 특위 설치…위원장에 민형배·최민희·백혜련
  • 머니투데이김병기 "폭우로 또다시 피해…신속한 복구·예방대책 마련"
  • 아시아경제정청래 "검찰·언론·사법개혁특위 위원장에 민형배·최민희·백혜련"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