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5월 출격…삼성전자·하이닉스로 ‘고위험 투자’ 문 연다

댓글0
당국, 이달중 세칙 마련 예정
점진적으로 종목 확대 검토
코스닥 ‘승강제’도 추진
서울경제

이르면 올해 5월 국내 증시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도입된다. 여기에 코스닥 프리미엄 시장 신설까지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 전반이 구조적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개별 종목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5월 출시될 전망이다. 초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먼저 상장될 것으로 파악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특정 종목의 하루 주가 변동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확대되지만 반대로 하락 시 손실도 빠르게 커지는 대표적인 고위험 상품이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 관련 시행세칙을 마련해 기초자산 요건과 리스크 관리 기준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가총액과 거래량, 선물 활용 요건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당국이 도입 초기 대상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제한한 것은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수요가 검증된 초대형주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대상 종목을 확대하는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시장 개편도 진행된다. 정부는 코스닥을 프리미엄과 스탠다드로 나누는 ‘승강제’를 도입하고, 이 중 최상위 우량주만 모은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를 개발해 내년 ETF로 출시할 계획이다.

코스닥 프리미엄은 시가총액, 유동성,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다양한 재무 지표를 종합해 상위 약 200개 이내 종목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기존 코스닥150보다 한층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한국판 나스닥’ 핵심 지수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코스닥 내 우량 기업을 선별해 기관과 장기 자금을 유입시키고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단일 시장 내에서 리그를 나누는 나스닥식 구조를 도입해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나스닥은 시장 내 글로벌 셀렉트·글로벌·캐피탈 3개 층위로 나누고 진입·요건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ETF를 통한 단기 투자 수요 확대와 코스닥 프리미엄을 통한 장기 자금 유입이 동시에 작용하며 국내 증시의 체질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 ETF 시장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 ETF 순자산 총합은 이달 20일 기준 약 381조 3300억 원으로 연초(297조 1400억 원) 대비 30% 가까이 늘어났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세계일보KT&G, 신입사원 공개채용…오는 20일까지 모집
  • 헤럴드경제한유원 ‘동반성장몰’ 수해 재난지역 지원 특별 기획전
  • 파이낸셜뉴스부산 스포원 체력인증센터, 8~9월 평일 아침 확대 운영
  • 뉴스1"취향따라 고르자"…경동나비엔, 나비엔 매직 인덕션 컬러 추가
  • 아시아경제OK저축은행, 읏맨오픈 8월12일 개막…최윤 "모두의 축제"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