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중남미 식민화 원해"…브라질 룰라, 美 작심 비판

댓글0
연합뉴스TV

[AFP=연합뉴스 제공]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미국을 겨냥해 "누군가 다른 나라를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막한 제10회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를 명시적으로 지목하진 않았지만,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사건과 쿠바에 대한 봉쇄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그들'이 미국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그들이 지금 쿠바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 베네수엘라에서는 무엇을 했나? 그것이 민주적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중남미의 자원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미국의 행보도 작심 비판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과거 식민 지배 당시 금, 은, 다이아몬드 등을 약탈당했던 역사를 상기시키며, 현재 미국이 개발도상국의 핵심 광물과 희토류 매장지를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가져간 후, 이제는 우리가 가진 핵심 광물과 희토류까지 소유하려 한다"며 "그들은 우리를 다시 식민지화하고 싶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도 각국의 영토에 대해 간섭하고 침해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아메리카 대륙 내 역외 세력의 개입을 차단하는, 이른바 '돈로주의'(도널드+먼로주의)를 내세워 서반구 내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행보에 대한 정면 비판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축출과 쿠바 봉쇄, 자원 확보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보고타에서 열린 CELAC 회의에는 룰라 대통령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 등 남미 주요국 정상과 멕시코·쿠바 등 회원국 외무장관들, 아프리카에서 온 각국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과제와 글로벌 사우스 간 '남남 협력'의 중요성을 비롯해 과거 노예제와 식민주의부터 오늘날의 경제 봉쇄와 전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브라질 #중남미 #트럼프 #식민화 #돈로주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아시아투데이이란 전쟁 여파에 美 경유값 급등…물류비 비상
  • 헤럴드경제‘온몸 구더기’ 아내 몸에 오래된 골절…“부사관 남편, 큰 빚때문에 학대했나?”
  • 세계일보마크롱·빈살만 통화… “프랑스, 사우디 방공에 기여할 것”
  • 서울신문‘반값여행’ 정착을 위해…관광공사+조폐공사 MOU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