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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핵시설 도시 보복 타격…이스라엘은 테헤란에 드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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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핵시설 공격 자제 필요”
경향신문

격화되는 ‘눈에는 눈’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에서 주민들이 이란 미사일 공격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이 나탄즈 핵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의 주요 핵시설이 있는 디모나와 인근 아라드를 미사일로 타격해 100명 이상이 다쳤다. 이스라엘군도 테헤란 중심부를 무인기(드론)로 공격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21일 밤(현지시간)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의 디모나와 아라드를 강타했다. 이스라엘 구조 당국에 따르면 아라드 시내 중심가가 타격을 받아 최소 88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10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디모나에서는 39명이 부상했고 이 가운데 10대 소년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엑스에서 “이란의 공격 당시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이 가동됐지만, 최소 두 발을 요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보복 공격 대상이 된 디모나에는 이스라엘의 비공개 핵 프로그램 중심지로 알려진 시몬 페레스 네게브 핵 연구 센터가 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이번 공격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나탄즈 핵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전했다. 타스님 통신은 “적은 또 한 번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란의 미사일로부터 안전한 지역은 없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나탄즈 핵 농축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나탄즈 핵시설 공격 사실을 통보했으며 방사성 물질 누출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 싱크탱크인 중동전략연구센터의 아바스 아슬라니 선임연구원은 “이란의 목표는 단순한 휴전 요구가 아니라 억지력을 구축해 새로운 장기 안보 협정을 뒷받침할 수준의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정권 붕괴’ 시나리오를 포기하도록 강력한 보복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측의 공격은 22일에도 계속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테헤란 기반시설을 겨냥해 추가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테헤란 상공에서 첨단 드론 127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이란도 이스라엘과 주변 걸프 국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이란군은 파괴력이 강한 ‘아라시-2’ 드론을 이용해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24시간 동안 이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드론 60대가 발사됐으며 석유 수출 터미널 등 핵심 에너지시설을 조준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와 사우디는 앞서 이란의 보복 공격에 항의해 이란 외교관들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하고 24시간 내 출국을 명령했다.

핵시설까지 겨냥한 양측의 즉각적인 보복으로 전쟁이 한층 위험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엑스를 통해 “핵시설 주변에서는 최대한의 군사적 자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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