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가데이터처 통계에 따르면 부부 중 남편의 최종학력이 대학원 이상일 경우 자녀 1인당 월 평균 64만2000원의 사교육비를 지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편의 최종 학력이 고졸 이하일 경우 자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31만9000원에 그쳤다. 참고로 조사 대상의 60% 가량을 차지해 우리 국민 평균이라 할 수 있는 남편 최종학력 대졸인 가정의 경우 자녀 1인당 월 사교육비가 49만6000원을 기록했다.
최근 10년 새 사교육비 절대액 증가폭 또한 고학력 가정이 훨씬 높았다. 2015년의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남편 학력이 고졸 이하일 경우 자녀 1인당 월 사교육비에 18만원을, 대학원 이상일 경우 36만 5000원을 각각 지출했다. 최근 10년새 최종학력 고졸 이하 가구의 자녀 1인당 사교육비 지출액이 13만9000원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대학원 이상 학력의 경우 27만7000원이 늘어난 셈이다.
또 이번 조사결과 부부 중 아내의 학력과 사교육비 간의 상관관계가, 남편의 학력과 사교육비간의 상관관계 대비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아내가 석·박사 학력을 보유한 가정의 경우 자녀 1인당 월 사교육비로 65만5000원을 지출한 반면, 아내의 학력이 고졸 이하일 경우 관련 비용은 31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남편 보다 아내가 자녀의 교육에 더욱 열성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교육업계 관계자는 “고학력 가정의 경우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사교육비 지출 여력이 큰 부분도 있지만, 고학력에 기반한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아이에게 물려주기 위해 사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며 “부모의 소득·학력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액 격차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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