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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변수에 미중 정상회담 또 미뤄지나"...일정 논의 둘러싼 관측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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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폴리티코 "회담 일정 조율 보류 가능성"
백악관 "곧 관련 발표 예정"


파이낸셜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충돌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미중 정상회담 일정 조율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전이 끝나기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 일정 논의를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회담 준비 과정을 잘 아는 한 워싱턴 주재 외교관은 "정상회담의 다음 일정은 이란전의 긴장 국면이 끝난 후에야 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가까운 소식통 역시 유사한 기조가 공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은 공식적으로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과 관련해 양국이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조만간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미 중국대사관도 일정 지연 여부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말 시작된 이란전 여파로 일정이 연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방중 계획이 한 달 반가량 늦춰졌다고 언급해 회담 일자가 5월 중순 전후로 재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말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와 미국산 대두 구매 재개,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하 등에 합의하며 무역 갈등을 잠시 봉합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회담 지연을 놓고 전문가들의 평가도 엇갈린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더라도 무역 협상의 안정화 요소가 반드시 위태로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두 정상이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양국 간 협의는 계속 이뤄질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반면 미국외교협회(CFR)의 러시 도시 중국 전략 이니셔티브 디렉터는 "정상 간 소통이 없다면 양국 관계가 사람들의 예상보다 훨씬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양국 정상 간 회동 필요성을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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